3Dㆍ스마트TV도 착착… 프리미엄 스마트폰 잇따를듯
■ 올해의 이슈컴퍼니 - LG전자

지난해 1조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LG전자는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해, 조기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사업주도권을 회복할 것인지 주목되는 기업이다. 글로벌 전자기업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가전부문은 어려운 대외 환경 중에도 선방을 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결국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에 따라 올해 실적이 판가름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HE, MC, HA, AE사업본부에 대한 구조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각 사업부는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 분리돼 운영할 계획이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인사 전략을 취해왔던 LG전자는 지난해 성과 위주의 파격 인사를 실시한 바 있어, 올해도 각 사업부 별로 성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인사에서 신설된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맡은 김종식 신임 COO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COO는 사업부와 상관없이 생산ㆍ품질ㆍ구매 등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게 되는데, LG전자가 COO직을 신설한 것은 빠른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사업부를 초월한 통일된 조직체제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 LG전자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직체계로 전환을 마쳤다. 회사는 해외시장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 각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했으며, 법인 권한을 강화했다.

제품 측면에서 보면 편광필름패턴방식(FPR) 3D로 큰 성장을 한 TV부문은 올해 3D와 스마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인사에서 유일하게 권희원 HD 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달라는 경영진의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LG전자는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지에서 3D, 스마트TV를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 올해는 대형 OLED TV 판매도 준비 중이다. OLED TV 가격은 현재 LED TV에 비해 최소 3배에서 5배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실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TV 부문 기술력을 알리고 OLED TV 시장 선점에는 상당 부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OLED TV에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측은 자사가 개발하는 패널이 기존 OLED 패널에 비해 신기술을 적용해 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LG전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말 LTE폰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전 블랙라벨 시리즈에 비해 최근 스마트폰 부문에서 히트작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히트작을 위해 준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가전부문은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출시 제품부터는 통신기능을 갖추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시장 창출에 나선다. 이미 회사는 스마트 냉장고와 스마트 세탁기, 오븐 등을 출시한 바 있으며, 각 제품을 조작,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 상태다.

LG전자는 세탁기 부문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경상남도 창원에 '세탁기 통합 R&D 센터'를 최근 설립했다. 회사는 이 연구센터에서 세탁 신기술과 트렌드 연구, 지역 맞춤형 고품질 제품 개발, 규격 인증 시험 직접 진행하는 최첨단 연구 활동을 진행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인력 확보가 향후 경쟁력에서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 사업부 경영진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발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황일수록 오히려 좋은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필요 인력은 더욱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 : LG전자는 올해 TV와 스마트폰 주력사업 투자를 대폭적으로 늘려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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