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멘토상' 받은 이낙선 삼성SDS 수석컨설턴트
"학생들에게 인생 과제를 제시하는 게 진정한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열린 '한이음 IT 멘토링 사업성과 보고회'에서 '올해의 멘토'로 선정된 이낙선 삼성SDS 수석컨설턴트는 진정한 멘토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지혜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지식뿐 아니라 인생 설계를 위한 지혜까지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낙선 수석컨설턴트는 "IT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생에 대한 과제를 주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움이 중요하다"며 "멘티들에게 '제2의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이음 IT 멘토링은 기업의 IT 전문가인 멘토가 IT 관련학과 학생들(멘티)과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지도하는 것으로, 2004년 시작 이후 '지식 나눔'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멘토의 참여가 늘고 있다. 멘토들은 지난해 전국에서 420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 수석컨설턴트에게 한이음 IT 멘토링은 나눔을 실천하는 중요한 채널이다. 올해로 5년째인 멘토 활동이 오히려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그는 "회사일과 멘토 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나태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을 개발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74명의 멘티와 함께 16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프로젝트와 멘티 모두 최다를 기록한 이 수석컨설턴트는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 학생 중 소위 '스펙'이 낮지만 노력만은 최고인 학생이 대기업에 들어가 같은 직장인으로서 술 한 잔 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때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지식전달자가 아닌 인생의 멘토가 되고 싶지만 당장 취업이 목표인 학생의 기대와 달라 갈등이 생길 때도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갈등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로,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3월이면 새로운 학생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 수석컨설턴트는 멘토로서 자신의 목표가 '끈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이 기술의 공급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기업과 학교, 사람과 기업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멘토링뿐만 아니라 사회발전 역시 역할이 뒤엉켜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끈이 돼 학교와 기업, 사람 사이를 넘나들며 움직이다보면 한데 뒤엉켜 결국 하나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사진설명 : 이낙선 삼성SDS 수석컨설턴트(오른쪽)가 지난달 열린 '한이음 IT 멘토링 사업성과 보고회'에서 '올해의 멘토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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