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팀 감독 '반발'…"해임 절차에 문제"
[AM7] "(이)청용이도 쿠웨이트전에는 무조건 대표팀에 들어온다고 전화가 왔는데 그새를 못 참고…."

8일 조광래(사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전화 연락이 닿았다.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러나 아쉬움과 불만이 묻어 났다. 조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은 7일 오후의 일이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어제(7일) 저녁에 보자고 해서 잠깐 만났다.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면서 '부회장단하고 얘기를 해 결정하고 통보하러 왔다'고 하더라."

조 감독은 "해임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7일 황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다.

조 감독은 "황보 위원장에게 기술위원회를 열고 해임 결정을 한거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절차를 밟고 기술위원들의 토의를 거쳐서 도저히 조광래로는 안 된다고 하면 얼마든지 수용하고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해임하는 건 아니다. 대표팀 감독이 어디 조기축구회 감독도 아니고…"라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선발은 기술위원회를 거치도록 돼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관 제47조 1항을 보면 기술위원회의 목적을 '국가대표급 지도자와 선수의 선발, 선수와 지도자의 양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2항에서도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 선발팀, 상비군 등의 지도자 선발에 대한 추천 및 자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조 감독은 내년 2월2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재활을 했던 이청용(23ㆍ볼턴)도 복귀시켜 승리를 챙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AM7=이화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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