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곽소나 교수팀, 교육로봇 개발
20∼30대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내 연구팀이 한글 자음과 모음 블록으로 구성된 한글교육용 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곽소나 교수(33)와 컴퓨터공학과 학부과정 손영빈(21)ㆍ기계공학과 학부과정 박준신(20)군, KAIST 김은호씨(29), 미래물산 김지명씨(26) 팀이 개발한 블록형 한글교육로봇 '한글봇(HangulBot)'이 그 주인공.

연구팀은 한글의 표음문자 특성과 조형성을 기초로, 자음 블록과 모음 블록으로 구성된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학습자가 자음 블록과 모음 블록을 배열하면 글자의 발음을 그대로 들려준다. 예를 들어 'ㄱ'과 'ㅣ', 'ㆍ' 블록을 '고'자의 모양으로 조립, 배열하면 로봇이 그 형태를 인식해 자동으로 '고'라는 소리를 들려주고, 'ㅗ'로 조립된 블록을 180도 뒤집으면 '구' 소리를 낸다.

로봇에는 적외선 LED와 함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광센서인 포토 트랜지스터가 탑재돼 블록조합의 모양을 인식해 소리가 나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계 15개 작품이 초청 전시된 '국제 소셜로봇 콘퍼런스'에서 심사위원상 3위와 현장투표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곽소나 교수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 이 로봇을 이용, 3분만에 한글의 원리를 깨닫기도 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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