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00여개 성업… 5000만원 이하 소자본 창업 가능 급성장
이러닝 시스템과 교재 등을 이용해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학습관이 확산되고 있다. 비교적 수강료가 저렴하고 소자본 창업도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교육업체들의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 잉글리쉬무무, 윤선생영어교실 등 자기주도학습관이 전국적으로 7000여개 이상이 성업 중이다.

천재교육의 해법영어교실이 3200개 이상으로 가장 많고 잉글리쉬무무 1100여개, 윤선생영어교실의 윤선생영어숲이 1000여개 등이다. 이밖에 한솔교육의 주니어랩스쿨이 760여개, 대교의 눈높이러닝센터가 500여개, 웅진씽크빅의 아이룰이 440여개, YBM의 YBM잉글루가 420여개, 튼튼영어의 마스터클럽 310여개 등이다.

이 학습관들은 대부분 영어와 수학 등 단일 과목만 교육하고 초등학교와 중학생 정도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는 컨셉트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주도학습관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저렴한 학원비가 꼽힌다. 대부분 10만원대 초반 정도여서 다른 사교육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

전형적인 소자본 창업 모델인 것도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과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00만원 이하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콘텐츠 공급과 브랜드 관리를 본사가 맡고 있어 관리업무가 많지 않고 자기주도학습 형태이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 등이 필요하지 않아 운영비 구조도 단순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학습관 별로 학생 수 30명선 정도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단일 학습관에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학습관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별 부침도 커지고 있다. 한 영어 자기주도학습관 브랜드의 경우 한때 3000여개가 넘던 가맹점이 지금은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기주도 학습관들은 교육업체들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급하는 유통망 의미가 가장 크다"며 "무엇보다 콘텐츠 경쟁력을 우선해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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