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선종구회장 공동퇴진… 롯데 등 유통대기업 인수후보 거론
유진기업과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과 선 회장 모두 하이마트에서 떠나기로 했으며, 하이마트는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양 측은 1일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유진기업과 선 회장은 이번 하이마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 컨소시엄과 함께 하이마트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대 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 회장,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 컨소시엄의 지분을 합치면 전체 주식의 절반이 넘는 약 57%라는 것이 유진기업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경위야 어떻든 대주주들은 이번 하이마트 사태를 겪으면서 주주와 고객,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많은 염려와 상처를 줬다"며 "이에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하이마트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주인을 찾고자 매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은 공개매각 방식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현 체제로는 더 이상 하이마트를 운영하기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권리를 포기하고 제3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측 관계자는 "서로 감정적으로 치달으며 너무 골이 깊어져 이런 동거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과 유진과 선회장 모두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의 신뢰가 훼손된 상태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유진그룹은 앞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며 전체사업전략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하이마트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31.3%, 선 회장이 17.3%,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57.4%이고, 유진투자증권 1.06%과 선 회장의 아들 선현석씨 0.8%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의 물량까지 더하면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 8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수전에선 유진그룹과 함께 GS리테일, 롯데 등이 참여했었다. 특히 롯데의 경우 투자의향서(LOI)에 사실상 최고가의 가격을 써내고도 경영권을 갖겠다고 밝혀 인수 후보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력 인수후보로 4년 전 인수의사를 표명했었던 대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전양판점 확대 전략은 올해 업계의 초미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국내 가전 오프라인 가전양판점 시장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파크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 업계에선 신세계나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 대기업도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GS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어 사실상 유통대기업들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심화영ㆍ박정일기자 dorothy@ㆍcomja77@
유진기업과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과 선 회장 모두 하이마트에서 떠나기로 했으며, 하이마트는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양 측은 1일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유진기업과 선 회장은 이번 하이마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 컨소시엄과 함께 하이마트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대 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 회장,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 컨소시엄의 지분을 합치면 전체 주식의 절반이 넘는 약 57%라는 것이 유진기업 측의 설명이다.
이들은 "경위야 어떻든 대주주들은 이번 하이마트 사태를 겪으면서 주주와 고객,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많은 염려와 상처를 줬다"며 "이에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하이마트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주인을 찾고자 매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은 공개매각 방식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현 체제로는 더 이상 하이마트를 운영하기 어려운 만큼, 양측 모두 권리를 포기하고 제3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하이마트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31.3%, 선 회장이 17.3%,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57.4%이고, 유진투자증권 1.06%과 선 회장의 아들 선현석씨 0.8% 그리고 기관투자자들의 물량까지 더하면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 8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수전에선 유진그룹과 함께 GS리테일, 롯데 등이 참여했었다. 특히 롯데의 경우 투자의향서(LOI)에 사실상 최고가의 가격을 써내고도 경영권을 갖겠다고 밝혀 인수 후보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력 인수후보로 4년 전 인수의사를 표명했었던 대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전양판점 확대 전략은 올해 업계의 초미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국내 가전 오프라인 가전양판점 시장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파크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 업계에선 신세계나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 대기업도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GS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어 사실상 유통대기업들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심화영ㆍ박정일기자 dorothy@ㆍ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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