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와 협업ㆍ공격마케팅 창업 2년만에 100억 매출
내년 공기업ㆍ보험사 모바일오피스 구축 등 잇단 수주

■ ZOOM UP - 데이터코어시스템

정부가 지난달 27일 밝힌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생태계 구축 전략'의 영향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내년 계획을 다시 짜는 등 바뀔 시장 환경에 대처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10.27 소프트웨어산업 대책'은 기존 구도를 무너뜨리는 상당히 파괴적 요소들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의 공공SI시장 참여 전면 제한'은 독보적이다. 대다수 중소중견 SW기업들이 가장 반기는 것도 이 규정이다.

통합 IT서비스 기업을 지향하는 데이터코어시스템즈(대표 오승택, 이하 데이터코어) 역시 내년 IT서비스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데이터코어는 내일로 꼭 창업 2년째(2009년 11월 23일 설립)를 맞는 신생기업이지만 사업 분야는 넓게 펼쳐있다. 중소기업으로서 감당하기 버거운 시스템통합(SI)에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보안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 사업, ERP 그룹웨어 EDMS 기업포털 등 패키지솔루션, IT아웃소싱까지 토털 IT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정부의 새로운 SW상생발전 대책에 따라, 공공 SI 시장에 대한 시장 확대 의지가 강하다. 당장 내년에 현재 R&D 인력 70명의 30%나 되는 20명의 연구개발인력을 새로 충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오승택 대표는 "그동안 공공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공을 더 강화하고 금융권과 대학 등의 요구에 응하려면 R&D인력의 보강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대기업 SI 기업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출발부터 대기업 SI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모델 삼아 공격적 마케팅을 해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코어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사내 전문화와 시너지에서 찾을 수 있다. 기획, 마케팅, 유지보수 등은 주로 데이터코어가 맡는다. 설계와 개발은 엠비온드라는 자회사가 전담한다. 인력과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 공급 등은 뉴게이트라는 IT인력양성 및 풀(pool)을 운영하는 자회사가 맡는 진용이다. 본사와 두 자회사는 하드웨어 구성, 시스템SW 및 패키지SW 개발, 네트워크 보안, 아웃소싱 관리 등 온갖 프로젝트를 전문화와 협업을 통해 해결한다.

데이터코어는 지난해 설립 1년 만에 97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100억 원을 조금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급성장하던 매출이 지난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이후 위축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근거는 모 공기업의 갤럭시탭을 이용한 모바일오피스시스템 구축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고, 모 보험사의 모바일기기관리시스템(MDM) 개발을 포함해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내년에 몰려 있어서다. 여기에 SI, 인프라구축, 패키지, 아웃소싱에 단일 브랜드 'BizIcon ITSM'을 적용했던 데서 탈피해, 각각 특성에 맞는 독립 브랜드로 만들어 세분화된 시장을 타깃 공략하면 주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오승택 대표는 "금감원의 모바일오피스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라 모바일워크의 효율과 보안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천마'와 '이사부'라는 이름으로 MDM 및 오피스워크와 보안방화벽 'M스파이크'를 개발해 금융사와 대학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코어의 모바일오피스솔루션에는 보안에 철저하면서도 기기 부담을 최소화하는 특허기술이 채택됐다. '보안성이 강화된 원격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및 그의 동작방법' 기술은 지난 8월 특허 출원됐다. 최근 더케이손해보험과 KDB생명보험, 서울시립대 등에 공급 완료했다. 가상화를 대신한 간편한 모듈화로 가격 경쟁력과 보안성을 아울러 갖췄다. 최근 매출이 급증한 MDM이나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외에 '비즈콘 ITSM'이 구축된 레퍼런스는 KT와 협업한 행안부 통합지방세정 정보시스템, Kotra 전산아웃소싱, 식약청 식품안전정보센터, 한국자산관리공사 ITSM,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정보시스템, 정보화진흥원 전산 유지보수 등 50여 곳에 이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융합해가는 IT서비스 시장의 추세와 데이터코어의 사업구성은 제대로 맞아 떨어진다. 데이터코어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다. 오 대표는 이런 체제를 갖춘 것이 "운이었다"고 하지만, 항상 ITIL(품질향상, 고객지향 인프라접근방식)에 기반한 저렴하고 효율적인 시스템과 패키지 개발 및 서비스에 매달려온 결과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대표 : 오 승 택

설립일 : 2009년 11월 23일

종업원 : 80명(R&D인력 70명)

2010년 매출 : 97억 원

2011년 매출 목표 : 100억 원

주요사업분야 : 시스템통합(SI), 인프라 구축, IT아웃소싱,

모바일기기관리솔루션(MDM) 및 모바일오피스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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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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