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준 한국 오키시스템즈 대표
세계적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국경을 넘어선 기업간,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구도는 점점 강한 자가 전부를 차지하는 '승자독식' 현상을 낳고 있다. 영향력이 막강한 대기업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점차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기업이나 개인은 이에 맞서 경쟁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는 골리앗에 비유되는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각 기업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더 중요해 진다. 다윗이 힘이 아닌 지혜를 통해 골리앗을 무너뜨렸듯이, 기업이나 개인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의 지혜가 필요하다.

차별화 전략이라는 것은, 다름아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즉, 남과 다른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그러한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 '블루오션', '니치 마켓' 등의 마케팅 전략들은 모두 같은 교훈을 주고 있다.

프린터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프린터 시장만 해도 이미 쟁쟁한 유수 기업들이 오랫동안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그 외 후발 주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경쟁업체와 똑같은 방식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기업 역시,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에서는 삼성이나 HP와 같은 쟁쟁한 경쟁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제품 영업전략 수립에 반영했다. 그 결과, 선명한 컬러 출력과 빠른 출력속도 등 LED 프린팅 기술만이 가진 장점을 잘 소구한 결과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기업이나 개인 역시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난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혹은, 소위 괜찮은 '스펙'을 갖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많다. 이럴 때일 수록, 남들과 같은 능력을 갖추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러한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거친 경쟁의 파도 속에서도 자신을 빛나게 하고, 내가 맞서야 할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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