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7.4%까지 오르며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터진 김정일 거짓 사망설 등으로 1900선이 붕괴됐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은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여진과 기술적 반등 시도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럽 재정위기는 잠시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유럽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할 개연성이 높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움직임이 좀 더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돼 업황개선 기대감이 높은 IT부품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불안 요인들이 잠복해 있어 하락 가능성을 대비해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거리를 두고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변동성이 컸는데도 0.54% 하락으로 선방했지만 불안에 따른 제한적인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모습을 띠고 있는 IT중소형주(반도체 패키징,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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