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모호한 기술규격' 화 불렀다
SKT, 입찰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 주목
사업자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진과 관련, 진흥원이 기술규격을 불명확하게 해 문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발주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사업` 의 낙찰자로 삼성SDS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에 불복, 국가를 상대로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주 양 측의 관계자들을 불러 1차 심의를 했으며 이번 주중 2차 심의를 열고 다음주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쟁점은 영상장비 시그널 포맷에 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제안요청서의 기술규격서에 시그널 포맷이 1080/24P로 규정돼 있어 이에 맞춰 장비를 제안했는데 삼성SDS는 이와 다른 장비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SDS는 자사가 제안한 방송 장비가 1080/23.98P를 지원하는데 이것이 기술규격서의 요청과 같다고 맞서고 있다.
24P와 23.98P는 영상을 찍어서 연결하는 기술규격으로 24P는 1초당 24프레임을 찍어서 연결하는 것이다. 23.98P는 1초에 29.97개의 프레임을 찍은 후 5개 프레임마다 하나를 빼 연결하는 동영상 기술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24P 방식은 영화에서, 23.98P 방식은 TV프로그램 제작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라며 "23.98P는 후보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방송에서는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4P와 23.98P는 일반적으로 분리돼 표기되고 있으며 용도와 영상 작업에 일부 차이가 있어 방송 장비 선정이나 도입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발주자는 1080/24P로만 기술규격서를 작성하고 1080/23.98P 장비를 선정해 혼란을 가져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진흥원이 애초에 필요한 규격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거나 두 가지 규격을 모두 제시하고 그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해야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26일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달청이 주관했다"며 책임을 넘겼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기술규격 부분은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흥원에서 받은 것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SKT, 입찰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 주목
사업자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진과 관련, 진흥원이 기술규격을 불명확하게 해 문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발주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구축사업` 의 낙찰자로 삼성SDS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에 불복, 국가를 상대로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주 양 측의 관계자들을 불러 1차 심의를 했으며 이번 주중 2차 심의를 열고 다음주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쟁점은 영상장비 시그널 포맷에 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제안요청서의 기술규격서에 시그널 포맷이 1080/24P로 규정돼 있어 이에 맞춰 장비를 제안했는데 삼성SDS는 이와 다른 장비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SDS는 자사가 제안한 방송 장비가 1080/23.98P를 지원하는데 이것이 기술규격서의 요청과 같다고 맞서고 있다.
24P와 23.98P는 영상을 찍어서 연결하는 기술규격으로 24P는 1초당 24프레임을 찍어서 연결하는 것이다. 23.98P는 1초에 29.97개의 프레임을 찍은 후 5개 프레임마다 하나를 빼 연결하는 동영상 기술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24P 방식은 영화에서, 23.98P 방식은 TV프로그램 제작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라며 "23.98P는 후보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방송에서는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4P와 23.98P는 일반적으로 분리돼 표기되고 있으며 용도와 영상 작업에 일부 차이가 있어 방송 장비 선정이나 도입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발주자는 1080/24P로만 기술규격서를 작성하고 1080/23.98P 장비를 선정해 혼란을 가져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진흥원이 애초에 필요한 규격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거나 두 가지 규격을 모두 제시하고 그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해야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26일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방송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조달청이 주관했다"며 책임을 넘겼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기술규격 부분은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흥원에서 받은 것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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