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SW마에스트로' 유신상씨
"롤모델이 스티브 잡스냐구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질문인데요."

25일 열린 '제1기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인증식'에서 만난 유신상(27, 인하대 컴퓨터정보공학부)씨가 '미래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선정한다는 이날 행사의 취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당하고 또박또박한 어조로 내뱉은 말이다.

SW 마에스트로는 혁신적인 재능을 겸비한 학생 100명을 선발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 전수를 통해 국가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육성과정을 거쳐 이번에 제1기 SW 마에스트로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10명의 SW 인재(SW 마에스트로)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유씨는 "잡스의 우수함을 언급할 때 인문학과 IT를 융합했다는 점을 예로 드는데 내 주변에도 생명공학과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를 IT에 접목해 아이디어를 얻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잡스가 자서전 등에서 강조한 생활양식들을 이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성장해왔다"고 부연했다.

유씨는 SW 마에스트로 프로젝트로 노인 및 장애인용 시각 보조기구 '비주얼 보이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주얼 보이스는 카메라가 부착된 선글라스를 통해 글자를 인식해 소리로 읽어주는 임베디드 기기로, 양산 생산비가 20만원으로 저렴하고 선글라스의 개량을 통해 높은 휴대성과 친화력이 장점이다.

이 날 행사장에는 유씨가 만든 비주얼 보이스 외에도 노인복지시설 지원 SW,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플랫폼, 개인 맞춤형 음식점 검색 플랫폼 등 SW 마에스트로들이 만든 실생활과 밀접한 솔루션이 선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SW 마에스트로들에게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정진해달라"고 조언했고,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창업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SW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 기자 dkshi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