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현 기미화코리아 대표
최근 TV드라마에서 역사극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최근까지 방영했거나 현재 방영중인 역사극만 하더라도 '계백', '무사 백동수', '공주의 남자', '광개토대왕', '뿌리깊은 나무'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과거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소재로 접근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는 역사극을 보게 되면 배우들의 연기 만큼이나 눈여겨 보게 되는 등장인물이 있는데 바로 '말'의 모습이다. 말의 존재는 사극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출연자'인데, 역사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연기만큼이나 중요한 숙제가 말타기라고 한다. 그만큼 말은 과거 시대의 절대적인 교통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극을 보면 등장하는 말이 대부분 기골이 장대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의 토종말은 그리 체격이 커지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 특히 고구려 기마전투부대의 핵심이었던 과하마(果下馬)의 경우는 키가 3척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말을 타고서도 능히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는 데서 이름을 얻었다. 그러니 드라마 '광개토대왕'에 나오는 말들은 역사에 고증을 철저히 거친다면 TV에 등장하는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고구려의 말들은 작았지만 전투마로서의 기량은 중원의 명마에 비할만 했다. 과하마는 고구려의 산악 지형에서도 잘 넘어지지 않았으며, 민첩성과 지구력이 탁월하여 고구려 전투력의 바탕이 됐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말의 존재는 교통수단 이상의 존재감을 가졌으며, 국력이 강했을 때는 강한 기마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 내륙까지 한민족의 활동무대로 만들 수 있었던 최대공신으로는 단연 말을 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민족이 기마민족이라 불리는 이유다. 고대 한반도의 기마민족이 일본 열도에 진출해 초기 국가를 형성했다는 학설인 '기마민족설'이 대두될 만큼 우리 민족에게 말은 절대적 존재였고, 우리는 기마민족의 후예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의 현재 모습을 돌아봐도 한민족에는 기마민족의 특성이 잠재돼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력,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속도성, 무모하다고까지 평가받는 대담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외지향성 등이 한국인의 DNA에 녹아들어 있다. 이러한 기마민족의 특성을 통해 강대국의 위협과 험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남아 글로벌 톱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기마민족의 용감하고 신속한 캐릭터는 IT산업에서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IT산업으로 인한 정보화 사회에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여기에 과감하고 빠르게 진입하는 용맹성과 신속성이 중요한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세계화와 정보화를 기반으로 속도(speed)와 야성(wild), 감성(feeling), 기술(technology), 이동(migration), 네트워킹(net-working)으로 특징되는 21세기 노마드(Nomad)의 시대는 기마민족의 정통 후예인 한민족이 역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마민족의 재발견이 필요한 이 시기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온다. 국회에서
통과된 '말산업육성법'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 최초로 말을 대상으로한 특별법인 '말산업 육성법'은 말과 관련된 산업 전체를 부흥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그중 한 가지 예를 들면, 일부 부유층의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어 오던 승마가 이 법을 통해 대중화될 수 있게 됐다. 저변이 확대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일반 스포츠처럼 큰 비용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었다. 말은 인류에게는 가장 친숙한 동물이고, 승마는 정서적으로 동물과 교감하는 매력적인 레져 활동이다. 각종 기계와 온라인 세상에 둘러쌓인 현대인에게 말을 타는 즐거움은 삶의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매일 급변하는 세계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아 세계를 호령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특별한 '뭔가'가 필요하다. 이럴 때 기마민족으로서의 장점은 분명히 경쟁력을 지닌다. IT산업을 통한 정보화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기마민족의 특성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마침 관련 법규도 시행되어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민족의 DNA에는 기마민족의 저력이 잠재해 있음을 재발견하자.
최근 TV드라마에서 역사극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최근까지 방영했거나 현재 방영중인 역사극만 하더라도 '계백', '무사 백동수', '공주의 남자', '광개토대왕', '뿌리깊은 나무'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과거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소재로 접근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는 역사극을 보게 되면 배우들의 연기 만큼이나 눈여겨 보게 되는 등장인물이 있는데 바로 '말'의 모습이다. 말의 존재는 사극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출연자'인데, 역사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연기만큼이나 중요한 숙제가 말타기라고 한다. 그만큼 말은 과거 시대의 절대적인 교통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극을 보면 등장하는 말이 대부분 기골이 장대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의 토종말은 그리 체격이 커지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 특히 고구려 기마전투부대의 핵심이었던 과하마(果下馬)의 경우는 키가 3척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말을 타고서도 능히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는 데서 이름을 얻었다. 그러니 드라마 '광개토대왕'에 나오는 말들은 역사에 고증을 철저히 거친다면 TV에 등장하는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고구려의 말들은 작았지만 전투마로서의 기량은 중원의 명마에 비할만 했다. 과하마는 고구려의 산악 지형에서도 잘 넘어지지 않았으며, 민첩성과 지구력이 탁월하여 고구려 전투력의 바탕이 됐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말의 존재는 교통수단 이상의 존재감을 가졌으며, 국력이 강했을 때는 강한 기마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 내륙까지 한민족의 활동무대로 만들 수 있었던 최대공신으로는 단연 말을 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민족이 기마민족이라 불리는 이유다. 고대 한반도의 기마민족이 일본 열도에 진출해 초기 국가를 형성했다는 학설인 '기마민족설'이 대두될 만큼 우리 민족에게 말은 절대적 존재였고, 우리는 기마민족의 후예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기마민족의 용감하고 신속한 캐릭터는 IT산업에서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IT산업으로 인한 정보화 사회에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여기에 과감하고 빠르게 진입하는 용맹성과 신속성이 중요한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세계화와 정보화를 기반으로 속도(speed)와 야성(wild), 감성(feeling), 기술(technology), 이동(migration), 네트워킹(net-working)으로 특징되는 21세기 노마드(Nomad)의 시대는 기마민족의 정통 후예인 한민족이 역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마민족의 재발견이 필요한 이 시기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온다. 국회에서
통과된 '말산업육성법'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 최초로 말을 대상으로한 특별법인 '말산업 육성법'은 말과 관련된 산업 전체를 부흥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그중 한 가지 예를 들면, 일부 부유층의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어 오던 승마가 이 법을 통해 대중화될 수 있게 됐다. 저변이 확대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일반 스포츠처럼 큰 비용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었다. 말은 인류에게는 가장 친숙한 동물이고, 승마는 정서적으로 동물과 교감하는 매력적인 레져 활동이다. 각종 기계와 온라인 세상에 둘러쌓인 현대인에게 말을 타는 즐거움은 삶의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매일 급변하는 세계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아 세계를 호령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특별한 '뭔가'가 필요하다. 이럴 때 기마민족으로서의 장점은 분명히 경쟁력을 지닌다. IT산업을 통한 정보화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기마민족의 특성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마침 관련 법규도 시행되어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민족의 DNA에는 기마민족의 저력이 잠재해 있음을 재발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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