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정보 축적 맛집ㆍ패션 등 단순검색 아닌 '추천'
인터넷 댓글ㆍ후기서도 데이터마이닝 통해 가치 추출
■ ZOOM UP - 다음소프트
어떤 사안에 대해 여론이나 대중의 관심이 실시간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싶은가. 그러면 소셜메트릭스(htttp://www.socialmetrics.co.kr)에 들어가 보라. 2억 개에 이르는 단어, 구문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소셜메트릭스는 소셜미디어분석서비스 전문기업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식서비스'다. 다음소프트는 이것을 데이터마이닝 서비스라 부른다.
검색과 다르다. 검색은 찾아주는 역할에 그치지만 데이터마이닝은 제시되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제안을 내놓는다. 'Offer' 즉 '추천'이다. 김경서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자. "가령 이런 상황을 설정해보지요. 남자 친구와 헤어져 집에 들어왔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은데 어떤 것을 듣고 싶을까요. 그럴 때 지금 기분을 얘기하고 음악을 들려달라고 입력하면 데이터마이닝 서비스가 그에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고 들려줍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행위자의 기호에 대한 정보를 축적해 놓았다가 제시되는 조건에 맞게 데이터마이닝을 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맛집이나 패션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음소프트는 데이터마이닝을 이용해 '와인오퍼'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와인을 단순히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에 맞는 최적의 와인을 추천해준다. 맛집 소개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두 사이트는 현재 클로즈 베타서비스 중이다.
인터뷰하는 중에도 소셜메트릭스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집 분석서비스가 나가고 있었다. 400만 트위터들의 트윗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팔로워 증감, 관련 키워드 순위가 실시간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는 뉴스가 뜬 그 시각에 나 후보의 관련 키워드 순위에서 박근혜는 순식간에 1위로 올라왔다. 김 대표는 이를 인터넷과 실제(리얼월드)와의 싱크로나이징이라고 규정했다.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인터넷과 세상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셜메트릭스는 어떤 정치 색도 띠지 않는다"며 "현재 형성되고 있는 여론과 대중의 관심을 진솔하게 알 수 있게 된다면 정치뿐만 아니라 기업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과 트위터의 의미 없는 낱낱의 정보들도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가치를 추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의 댓글, 후기, 평가 등이 모두 데이터 마이닝에는 광산이다.
다음소프트는 자연어처리를 전공한 박사급 인력 11명을 중심으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분석엔진을 자체 개발해 오피니언마이닝 및 자동번역 솔루션을 가동한다.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한 후 11년 간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온 국내 선두 소셜미디어분석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다음소프트의 소셜메트릭스의 강점은 첫째,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능력이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과거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시계열적 분석이 가능하다. 둘째, 실시간 분석 능력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엔진을 개발한 대용량데이터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루 5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분류, 분석해 실시간 서비스를 한다. 셋째, 국내 최고의 텍스트마이닝 기술에 의한 정확한 분석능력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키워드방식을 탈피, 단순히 형태소 분석뿐만 아니라 대량의 어휘데이터를 기반으로 문법관계, 의미관계까지 파악한다.
김경서 대표는 "데이터마이닝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사회현상에 대한 어떤 잉게이지먼트(engagement) 유혹이 생긴다"며 "세상의 진면목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소프트의 트렌드 및 시장 분석서비스 기업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외 400여 기업에 달한다. 리포트 값어치가 A4 용지 장당 100만원에 이른다. 소셜미디어 리서치를 전통적인 오프라인리서치에 접목하기 위해 TNS RI와 소셜미디어분석에 관한 MOU도 맺고 있다. 조만간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다양한 추천사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을 넘었다. 올 매출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밝히길 어렵다고 한다. 다음소프트에는 검색이 아닌 추천으로 인터넷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야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다음소프트는 언어처리와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토대로 소셜미디어분석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다음소프트의 소셜메트릭스가 한시적으로 서비스 중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집 화면 캡쳐사진.
회사 개요
대표 : 김 경 서
설립일 : 2000년 7월
종업원 : 110명(11명의 자연어처리 박사급 인력)
2010년 매출 : 130억 원
2011년 목표 매출 : 유동적임(성장률이 가변적임)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기업을 위한 소셜미디어분석 리포트 제공,
소셜미디어분석미디어 사이트 소셜메트릭스,
추천서비스 '와인오퍼' 등
인터넷 댓글ㆍ후기서도 데이터마이닝 통해 가치 추출
■ ZOOM UP - 다음소프트
어떤 사안에 대해 여론이나 대중의 관심이 실시간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싶은가. 그러면 소셜메트릭스(htttp://www.socialmetrics.co.kr)에 들어가 보라. 2억 개에 이르는 단어, 구문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소셜메트릭스는 소셜미디어분석서비스 전문기업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식서비스'다. 다음소프트는 이것을 데이터마이닝 서비스라 부른다.
검색과 다르다. 검색은 찾아주는 역할에 그치지만 데이터마이닝은 제시되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제안을 내놓는다. 'Offer' 즉 '추천'이다. 김경서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자. "가령 이런 상황을 설정해보지요. 남자 친구와 헤어져 집에 들어왔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은데 어떤 것을 듣고 싶을까요. 그럴 때 지금 기분을 얘기하고 음악을 들려달라고 입력하면 데이터마이닝 서비스가 그에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고 들려줍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행위자의 기호에 대한 정보를 축적해 놓았다가 제시되는 조건에 맞게 데이터마이닝을 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맛집이나 패션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음소프트는 데이터마이닝을 이용해 '와인오퍼'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와인을 단순히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에 맞는 최적의 와인을 추천해준다. 맛집 소개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두 사이트는 현재 클로즈 베타서비스 중이다.
인터뷰하는 중에도 소셜메트릭스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집 분석서비스가 나가고 있었다. 400만 트위터들의 트윗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팔로워 증감, 관련 키워드 순위가 실시간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는 뉴스가 뜬 그 시각에 나 후보의 관련 키워드 순위에서 박근혜는 순식간에 1위로 올라왔다. 김 대표는 이를 인터넷과 실제(리얼월드)와의 싱크로나이징이라고 규정했다.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인터넷과 세상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셜메트릭스는 어떤 정치 색도 띠지 않는다"며 "현재 형성되고 있는 여론과 대중의 관심을 진솔하게 알 수 있게 된다면 정치뿐만 아니라 기업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과 트위터의 의미 없는 낱낱의 정보들도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가치를 추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의 댓글, 후기, 평가 등이 모두 데이터 마이닝에는 광산이다.
다음소프트는 자연어처리를 전공한 박사급 인력 11명을 중심으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분석엔진을 자체 개발해 오피니언마이닝 및 자동번역 솔루션을 가동한다.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한 후 11년 간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온 국내 선두 소셜미디어분석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다음소프트의 소셜메트릭스의 강점은 첫째,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능력이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도 과거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시계열적 분석이 가능하다. 둘째, 실시간 분석 능력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엔진을 개발한 대용량데이터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루 5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분류, 분석해 실시간 서비스를 한다. 셋째, 국내 최고의 텍스트마이닝 기술에 의한 정확한 분석능력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키워드방식을 탈피, 단순히 형태소 분석뿐만 아니라 대량의 어휘데이터를 기반으로 문법관계, 의미관계까지 파악한다.
김경서 대표는 "데이터마이닝 기술에 집중하다보니 사회현상에 대한 어떤 잉게이지먼트(engagement) 유혹이 생긴다"며 "세상의 진면목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소프트의 트렌드 및 시장 분석서비스 기업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외 400여 기업에 달한다. 리포트 값어치가 A4 용지 장당 100만원에 이른다. 소셜미디어 리서치를 전통적인 오프라인리서치에 접목하기 위해 TNS RI와 소셜미디어분석에 관한 MOU도 맺고 있다. 조만간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다양한 추천사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을 넘었다. 올 매출은 매우 유동적이어서 밝히길 어렵다고 한다. 다음소프트에는 검색이 아닌 추천으로 인터넷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야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다음소프트는 언어처리와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토대로 소셜미디어분석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다음소프트의 소셜메트릭스가 한시적으로 서비스 중인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집 화면 캡쳐사진.
회사 개요
대표 : 김 경 서
설립일 : 2000년 7월
종업원 : 110명(11명의 자연어처리 박사급 인력)
2010년 매출 : 130억 원
2011년 목표 매출 : 유동적임(성장률이 가변적임)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기업을 위한 소셜미디어분석 리포트 제공,
소셜미디어분석미디어 사이트 소셜메트릭스,
추천서비스 '와인오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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