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허용량 3억3800만톤… 포스코 등 10개사가 전체 감축량 54%
내년 산업ㆍ발전 부문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량이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 관리대상인 산업ㆍ발전 부문 366개 업체에 대한 2012년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 감축량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문 관리대상 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3억3800만톤(이하 이산화탄소기준)으로 예상배출량보다 470만톤을 감축하는 목표가 부여됐고, 발전부문은 배출허용량 2억3900만톤으로 360만톤 감축키로 하는 등 총 830만톤(감축률 1.42%)의 온실가스를 감축키로 했다. 또 산업ㆍ발전 부문 내년 총 에너지 사용허용량은 730만 테라줄(TJ)이며, 감축 목표량은 10만7000 테라줄(감축률 1.43%)이다.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이 가장 많은 부문은 발전ㆍ에너지 분야이고, 이어 철강ㆍ석유화학ㆍ시멘트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전기전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산업 부문 가운데 철강,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등 5개 업종의 내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은 410만톤으로 전체 산업 목표감축량의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포스코ㆍ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10개사가 내년 감축해야 하는 온실가스는 250만톤으로 전체 산업부문 감축량의 5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가장 많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을 부여받은 업체는 포스코로 내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대비 96만3000톤을 감축해야 한다. 이는 전체 산업부문 감축 목표치의 20.6%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삼성전자 감축량이 42만9000톤으로 2위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가 32만7000톤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제철(19만2000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12만9000톤), 쌍용양회공업(12만6000톤), LG화학(10만4000톤), 에쓰오일(9만6000톤), SK에너지(8만5000톤), 동양시멘트(8만톤)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감축량이 460만톤으로 전체 산업 감축량의 97.9%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10만톤으로 2.1%에 불과했다.

지경부는 내년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470만톤)은 전기자동차 350만대를 도입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내며, 에너지 절감량은 5만8000 테라줄로 산업 부문 연평균 에너지 소비 증가량의 30%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발전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360만톤)은 1000메가와트(㎿)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이번 감축 목표를 부여받은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내년 실제 감축이행 결과를 2013년 3월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 개선 명령을 부과할 예정이며, 이를 불이행한 업체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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