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ㆍ출판사 벌써 접촉중
미식축구선수 OJ 심슨, `파티맘` 케이시 앤서니에 뒤이어 또 한 명의 무죄 판결 스타가 탄생될까.

msnbc, 데일리 메일 등은 3일 이탈리아 페루자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살해 혐의를 벗은 미국 여대생 아만다 녹스가 심슨, 앤서니에 이어 미디어업계와 연예계의 집중적인 출연 제의를 받아 돈방석에 오를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할리우드라이프닷컴은 녹스와 인터뷰를 잡기 위한 언론사들의 `서커스`가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전했다. nbc의 간판 앵커 매트 로어가 녹스 측과 접촉 중이고, ABC의 엘리자베스 바가스도 단독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뛰고 있다는 것. 인터뷰료로 거금을 제안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녹스 사건을 영화화하기 위한 움직임 역시 포착되고 있다. 대형출판사들도 녹스 자서전 출판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산업 경제학`의 저자 해럴드 보겔은 msnbc와 인터뷰에서 "녹스가 겪은 모든 시시콜콜한 일들이 대중의 관심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여성이 얽힌 섹스살인 사건인만큼 대중산업계가 녹스를 그대로 내버려둘 리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녹스가 자신을 얼마나 상품화하느냐의 의지에 달려 있다. 오명도 돈이 되는 미국 사회 풍토상 녹스는 갑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디어 전문가 진 그라보스키는 "녹스가 아무리 조용한 일상을 되찾길 원하고 있다 하더라도 인터뷰를 최소 한 번은 하게 되겠지만 너무 빨리 카메라 앞에 앉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문화일보=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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