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ㆍ야외경기장서 촬영
휴 잭맨 의상도 20년 전 제품

[AM7] '리얼 스틸'은 가까운 미래를 복고적으로 표현해냈다.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2020년이지만 공간적으로는 소박한 느낌이 드는 과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대부분의 촬영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했다. 제작진은 세트장을 이용하지 않고, 오래된 자동차 공장과 야외 경기장에서 촬영했다. 허름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색다른 아름다움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복고적인 미래상이다.

주인공인 휴 잭맨의 의상도 복고 컨셉으로 제작됐다. 의상디자인팀은 1960년대 투박한 스타일을 비롯해 다양한 시대 의상을 섞어 찰리의 거친 느낌을 만들어냈다. 잭맨이 쓰고 나오는 선글라스는 20년 전에 단종된 제품이다.

이 영화는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소설 '스틸'을 원작으로 했다. 이 소설은 인기 TV시리즈물인 '환상 특급'의 한 에피소드로 제작되기도 했다. 매드슨은 전설적인 SF 작가로,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나는 전설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헬 하우스' 등이 있다.

촬영 감독은 '아바타'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던 마우로 피오레가 맡았다. '아일랜드', '아마겟돈', '잃어버린 세계', 'A-특공대', '킹덤' 등 대규모 액션 블록버스터를 촬영한 피오레는 '리얼 스틸'에서 환상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격투 액션과 맞아 떨어지는 리듬감 넘치는 음악은 팀 버튼 감독과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대니 엘프만이 만들었다. '유령 수업', '찰리와 초코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던 엘프만은 그래미상, 에미상, 골든글로브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AM7=김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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