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5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하락, 1,800선대 초반까지 밀렸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2.20포인트(2.82%) 떨어진 1,802.08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4% 내린 1,807.24로 시작해 낙폭을 다소 키웠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과 이탈리아 은 행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조정하자 은행업종 전반으로 위기가 확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S&P는 메디오방카, 인테사 상파올로 등 이탈리아 7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세계경제 전망에 경고음을 울렸다.

Fed는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며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Fed는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장기채권을 사고 단기채권을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 때문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3.82포인트(2.49%) 하락한 11,124.8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팔자`에 나서 53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열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 2천69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246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전 업종에 걸쳐 동반 하락을 나타내 화학 3.22%, 건설업 3.10%, 은행 2.99%, 기계 2.65% 각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한꺼번에 내려 삼성전자가 2.46%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 2.37%, POSCO 2.73%, 현대중공업 4.21%, LG화학 3.70%, 신한지주 3.03% 각각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90%) 내린 473.2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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