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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박상진)는 기존 전지사업과 새롭게 인수한 태양광 사업을 양 날개로 에너지기업으로의 본격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기존 전지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그린비즈니스인 태양광 사업을 키워 오는 2020년 매출 35조원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그룹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일본의 산요를 제치고 사상 첫 세계 1위를 달성한 소형 2차전지 분야에서는 더욱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안전성, 원가경쟁력을 갖춰 2위와의 격차를 확대,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또 단순히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술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더욱 힘써 품질 경쟁력 제고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2차전지의 가장 큰 핵심시장이 될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사와 합작해 SB리모티브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 3만4000㎡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생산공장을 완공한 SB리모티브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오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대 분(4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SB리모티브는 이미 전기차용 전지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은 기술력과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인 BMW와 크라이슬러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도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또 미국 델파이사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10년 간 단독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국내 S&T모터스에 전기스쿠터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출범 3년 만에 승용차에서 상용차, 전기스쿠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삼성전자로부터 지난 7월부터 인수받은 태양광 사업은 삼성SDI가 친환경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줄 분야다. 삼성은 지난 2007년부터 태양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해 광변환 효율을 향상시켜 온 결과, 올 1월부터 150메가와트(㎿) 양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결정계 태양전지는 150㎿ 양산라인에서 업계 최고 효율(셀효율 19%)의 제품을 생산, 판매 중으로 차세대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과 함께 범용 결정계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으며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 한 박막계 제품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향후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을 통해 고가 시스템 시장에 우선 진입하고 박막계 제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2013년에는 발전용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까지 3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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