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에 이어 하나SK카드의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나SK카드 측은 200여건의 고객 신상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찰 수사에 따라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텔레마케팅 기획업무를 보던 직원이 200여건의 고객 신상 정보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내부 감사에 돌입해 혐의를 포착하고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200여건의 고객 정보를 빼내 외부 텔레마케팅 업체에팔려고 접촉을 시도했다는 자술을 받았다"면서 "현재 내부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고객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15일에 해당 직원의 정보 유출 혐의를 포착해 다음날 내부 감사를 벌이고 곧바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 직원은 텔레마케팅 기획업무를 하고 있고 사전 인가된 저장매체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고객 정보 80만건이 유출됐음에도 1주일가량이나 경찰 신고를 미뤘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당초 2만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을 예상했다가 나중에 80만건으로 확대됐듯이, 하나SK카드 피해 규모 또한 수만건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하나SK카드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뒤 내부 직원 보안을 강화했으며 경찰 수사 후 피해 고객이 나오면 개별 사과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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