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삼성전자, 포스코,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돌아간 전기요금 할인혜택이 무려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19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원가 이하의 전기료를 책정해 지난 3년간 대기업에 1조5000억원 가량의 혜택을 줬다"며 "같은 기간 한국전력은 원가이하의 산업용 전기요금 때문에 3조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특히 지난 3년간 막대한 이익을 거둔 삼성전자는 3년간 대기업 중 가장 높은 4000억원 가량의 전기료 인하 혜택을 입었고, 이어 현대제철ㆍ포스코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ㆍLG화학 등의 순으로 혜택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기간 주택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당 143.5원으로 평균 전기료보다 34.5% 높았고, 산동네 서민도 이 전기료를 부담했지만, 삼성전자는 89.5원 전기료를 부담했다"며 "서민복지에 전기료 혜택이 가야지, 대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은 불법 보조금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과거 아무것도 가진 거 없는 상태에서 산업 일으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산업을 우대했고, 이제 국민소득 올라가고 세계적인 대기업을 갖게 됐다"며 "이제 산업 전기료 혜택을 조정할 시기라는 점에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다만 급격히 전기료를 인상하면 충격이 있어 시간을 두고 (대기업 전기료 인상을)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