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주식펀드는 다시 부상한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국내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1272개)는 한 주간 -3.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38%로 늘어나며 8월말에 기록한 연중 최저치(-12.51%)에 근접했다.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을 추월하며 중소형주식펀드(75개)의 수익률은-4.35%에 달했다. 배당주식펀드(112개)와 코스피200지수펀드(187개)의 수익률은 각각 -3.73%, -3.97%를 기록했다.

또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2개의 국내주식펀드 전부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미래에셋맵스 타이거필수소비재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주간 -0.9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삼성 코덱스은행 ETF'는 -10.39%로 최악의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해외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1839개)의 수익률은 -3.54%에 달했다. 이로 인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67%로 더 늘어났다.

지난주 소비재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의 해외펀드가 하락한 가운데 동남아주식펀드(69개)가 -4.84%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북미주식펀드(56개)가 -0.67%의 수익률로 선전한 가운데 유럽주식펀드(62개)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과 프랑스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2.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398개)는 홍콩증시의 약세로 -4.19%의 수익률을 거뒀고, 러시아주식펀드(42개)는 수출 규모 축소 등으로 -4.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15개)가 유일하게 1.27%의 수익률을 올린 가운데 기초소재섹터펀드(46개)와 에너지섹터펀드(66개)는 각각 -3.62%와 -2.1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융섹터펀드(30개)는 -1.11%의 수익률을 거두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25%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채권금리가 물가상승 부담에도 국내증시 급락과 대외 변수 지속에 따라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기준금리 상승 경계감이 높아지며 일부 회복하면서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16일 기준으로(설정액 50억원 이상)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19개)가 한 주간 0.10%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이 긴 중기채권펀드(63개)와 AAA등급 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34개)는 각각 0.09%,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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