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SK이노베이션 16%↑, 현대건설도 안정성 부각
최근 선진국 재정위기의 실물경제 위축 전이 우려로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실적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현재 기준 지난 7월 말에 비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높아진 업체(IFRS연결 기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월 말 9458억원으로 추정됐으나 근 한 달 만에 1조1142억원으로 무려 16.40%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악화 우려와 유가 급등락, 중국의 긴축 지속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주간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둔화됐다"면서도 "그러나 8월 말 이슬람의 금욕기간인 라마단 종료와 10~11월 성수기 진입, 동절기 수요 확대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는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브라질 유전 매각 대금이 3분기 중에 유입, 1조3000억~1조5000억원의 매각차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도 전망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밖에 삼성카드(9.36%), 녹십자(7.73%), 신한지주(6.16%), 대한항공(5.18%), 현대건설(4.45%) 등도 모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금융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때는 주가 및 기업가치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부각되는 시점"이라면서 "삼성카드는 국내 금융주 가운데 가장 안정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시장 방어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달새 실적 전망치가 가장 많이 하락한 회사는 하이닉스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월 말 3425억원에서 752억원으로 78.03% 하락했다.

그 밖에 역시 정보기술(IT) 업종의 LG이노텍(-73.87%), 우주일렉트로(-49.21%), KH바텍(-45.56%)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문화일보=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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