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리스 스마트패드' 편의점 구축 성공사례
제조ㆍ레저ㆍ병원 등 모든 산업 레퍼런스 갖춰

■ ZOOM UP 기업열전 - 나노레볼루션

업무효율, 보안, IT인프라 비용절감의 요구가 늘어나는데 따라 그동안 컴퓨팅 환경은 SBC(서버기반컴퓨팅), 씬클라이언트, VDI(데스크톱가상화)를 거쳐 제로클라이언트 단말을 쓰는 클라우드로 이행하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단말의 경쟁력이다.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PC의 경쟁이 이젠 단말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얼마나 성능 좋고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단말을 쓰느냐, 또 클라우드 서버와 단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네트워킹 되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다. 단말에 임베디드소프트웨어를 탑재함으로써 기존 PC OS에 뒤지지 않는 단말 성능을 확보한다면 금상첨화다. 이 물음에 대한 키를 제공한다는 것이 나노레볼루션(대표 이종호, NRC)의 사업 타깃이다.

이종호 대표와 개발진은 10여 년 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개발을 해왔다. 회사를 창업하기 전인 1990년대부터다. 현재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R&D 자회사 NTL은 당시 연구조직을 이은 것이다. NRC의 강점은 오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무엇이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NRC가 그동안 집중해왔던 SBC가 재평가 받게 돼 뒤늦게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고 있다. 이종호 대표는 "IT인프라 리스트럭쳐링과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SBC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처음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SBC나 씬클라이언트 도입 초기에는 기업들을 일일이 교육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것이 차츰 IT자산의 효율과 보안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금은 클라우드가 대세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NRC는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SW를 탑재한 씬클라이언트(NT600시리즈)와 제로클라이언트(NT100시리즈) 단말을 공급하고 있다. 2009년 GS리테일의 편의점에 구축한 서버리스 스마트패드는 국산 클라우드 단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중앙 서버와 편의점 단말간 트래픽이 많아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임베디드OS가 요구됐다. 당시 BMT에서 NRC는 수년간 쌓은 윈도우XP 임베디드 기술력으로 트래픽과 속도를 'GOT'(Graphic Order Traffic) 방식으로 해결해 공급자로 선정됐다. 클라우드 단말에서 데스크톱은 HP가 태블릿PC는 후지쯔가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NRC의 '윈백'은 큰 사건이었다. 이런 성공에는 순수 국산 임베디드SW기술 개발에 대한 이종호 대표의 집념이 서려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 때부터 기업 컴퓨팅인프라가 언젠가는 SBC와 VDI 등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앙서버와 단말간 네트워킹, 단말의 성능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점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 키는 임베디드SW 기술이란 점을 확신했다. 윈도 CE와 윈도XP OS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SW 개발력이 GS리테일의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같은 배경 덕택이다.

GS25 편의점 구축 이후 NRC에는 문의가 폭주했다. 특히 제조업체의 산업용 스마트패드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한정된 정보와 제어 기능만 필요한 자동차 제조 라인에 PC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를 SBC 단말로 대체하는 수요가 생겼고 이를 NRC가 수행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제조 4사에 모두 NRC의 단말이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지노 딜러 패드도 공급하고 있다. BMT에서 속도, 오류 최소화, 콤팩트한 디자인 측면에서 1등을 했다.

GS리테일, 강원랜드, 현대기아차 외에도 영등포구청, 동국제강, 현재제철, 신라호텔, GKL 등 제조, 레저, 공공, 병원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권 공략을 강화하고 행안부가 추진하는 망 분리 사업과 전국 230개 지자체 VDI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면 국산과 외산간 혼합 구성이 불가피하다. 현재 서버에서는 HP와 썬, 시스코, 델 등이 주요 공급자고, 시스템솔루션에서는 시트릭스, VM웨어 등 외산과 틸론, 백업코리아 등 국산업체들이 있다. 단말에서는 NRC와 HP, 후지쯔 등이 경합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모니터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로 새롭게 들어왔다. 나노레볼루션은 시장에 주자가 느는 것을 외려 반긴다.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OS로 단말의 유지관리와 업데이트 면에서 차별화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단말 원격관리 RM솔루션은 타사가 보유하고 있지 못한 NRC만의 솔루션이다.

이종호 대표는 "나노레볼루션은 초창기 SBC 임베디드기술 연구를 시작할 때처럼 지금도 클라우드 시장의 가장 밑바닥을 다진다는 각오를 한다"며 "시장 주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 국내를 넘어 세계 클라우드 트렌드를 한국이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노레볼루션은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5배 늘어난 3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내년에는 1000억원이 목표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회사 개요

대표 : 이 종 호

설립 : 2007년 3월

종업원 : 24명(R&D인력 10명)

2010년 매출 : 60억 원

2011년 매출 목표 : 300억 원

주요 사업분야와 제품 : 임베디드시스템 기반의 SBC, 씬클라이언트 단말,

클라우드기반 산업용 태블릿PC(스마트패드),LCD

일체형 패널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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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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