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목록ㆍ통신망 사업자 정보도 캐내… 이용자 주의해야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목록을 비롯해 통신망 사업자 등의 정보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며 단말기 정보 등을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7개인데 비해 올해 상반기에만 110개, 7월 한 달 동안에만 107개가 발견되는 등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치정보, 단말기 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다.

잉카인터넷도 올 들어 발견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들이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값을 비롯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까지 수집하는 등 개인정보 수집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견한 악성코드 중에는 안드로이드 계정, 국가번호, 통신망 사업자 등의 정보까지 수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단말기 내부의 정보 수집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모든 악성기능이 사용자 몰래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동작되며, 유출된 정보는 스팸 데이터베이스, 복제 휴대폰 제작 등의 악의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종현 잉카인터넷 팀장은 "지금은 단말기 정보에 그치지만, 어떤 정보까지 앗아갈지는 모른다"며 "이 같은 악성행위를 발생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일반 이용자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신 등을 설치하고, 의심 가는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외에도 원격 조종을 통한 통화 및 SMS 발송으로 무단 과금하는 형태, 정상 애플리케이션을 변조해 악성코드 설치 코드를 추가하는 등 악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가 많았지만 최근엔 중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선기자 dubs45@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