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답단어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이 바뀐다'라는 커다란 문구 주위에는 영어 어휘가 빼곡이 적혀있는 접착식 메모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가족들이 TV앞에 모여 큰 소리로 웃어대는 동안, 방안에서 깨알같은 책장과 씨름하며 웃음기 쏙 빠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 모두가 코골며 선풍기 앞에 단잠을 잘 때, 두 다리 쭉 펴지 못한 채 책상에 엎드려 선잠을 청하는 이가 있다. 바로 70만 수능 수험생들이다.
수능이 1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준비해 본 이들이라면 이 시간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 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은 것 같고. 재수를 결심하는 주변인도 늘어가면서 흔들리는 수험생들이 늘어가는 시기다.
과외, 인터넷 강의, 입시학원 등 갖가지 방법을 한 번씩 다 동원해 봤지만 별로 효력을 못 봤다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강남구청 인터넷 강사가 만든 '답단어'는 수능 기출문제를 모아 출제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해 특정 어휘의 출제 빈도수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특정 어휘가 답의 단서로 사용된 확률을 분석, 패턴을 만들어 어휘만으로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책이 제시하는 학습법은 먼저 어휘를 보고, 그 어휘가 핵심 단서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한 후에 답을 도출해내는 '1.어휘 - 2.구 훈련 - 3. 핵심 단서 독해 - 4. 답'의 '올인원 시스템(All in one System)'으로 이뤄져 있다. 단순히 어휘를 외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문 속에서 어휘가 활용됐던 기출문제와, 그것이 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핵심 어휘를 '기능어'와 '내용어'로 구분한다. 답의 단서가 되는 문장임을 알려주는 어휘를 '기능어', 답의 단서가 되는 문장 속에 들어있는 어휘를 '내용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 어휘를 공략한다면 답의 단서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특히 내용어 편에서는 700개 독해 지문을 추출, 내용어가 답의 단서로 직간접으로 쓰여서 답단어 확률을 보여주고 있다.
사전을 뜯어먹으며, 독하게 어휘 학습을 하던 시절은 오래 전에 지났다. 영어 공부를 한다면서 열심히 어휘만 외우고 있다면, '사전 뜯어먹기 식' 학습법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 이제는 영어 공부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한 영어 학습법으로 더운 여름을 채워나가는 것은 어떨까.
◇ 답단어/양재훈 지음/이엔에스 펴냄/478쪽/1만4800원
김유정기자 clickyj@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이 바뀐다'라는 커다란 문구 주위에는 영어 어휘가 빼곡이 적혀있는 접착식 메모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가족들이 TV앞에 모여 큰 소리로 웃어대는 동안, 방안에서 깨알같은 책장과 씨름하며 웃음기 쏙 빠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 모두가 코골며 선풍기 앞에 단잠을 잘 때, 두 다리 쭉 펴지 못한 채 책상에 엎드려 선잠을 청하는 이가 있다. 바로 70만 수능 수험생들이다.
수능이 1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준비해 본 이들이라면 이 시간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 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늦은 것 같고. 재수를 결심하는 주변인도 늘어가면서 흔들리는 수험생들이 늘어가는 시기다.
과외, 인터넷 강의, 입시학원 등 갖가지 방법을 한 번씩 다 동원해 봤지만 별로 효력을 못 봤다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강남구청 인터넷 강사가 만든 '답단어'는 수능 기출문제를 모아 출제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해 특정 어휘의 출제 빈도수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특정 어휘가 답의 단서로 사용된 확률을 분석, 패턴을 만들어 어휘만으로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책이 제시하는 학습법은 먼저 어휘를 보고, 그 어휘가 핵심 단서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한 후에 답을 도출해내는 '1.어휘 - 2.구 훈련 - 3. 핵심 단서 독해 - 4. 답'의 '올인원 시스템(All in one System)'으로 이뤄져 있다. 단순히 어휘를 외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문 속에서 어휘가 활용됐던 기출문제와, 그것이 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핵심 어휘를 '기능어'와 '내용어'로 구분한다. 답의 단서가 되는 문장임을 알려주는 어휘를 '기능어', 답의 단서가 되는 문장 속에 들어있는 어휘를 '내용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 어휘를 공략한다면 답의 단서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특히 내용어 편에서는 700개 독해 지문을 추출, 내용어가 답의 단서로 직간접으로 쓰여서 답단어 확률을 보여주고 있다.
사전을 뜯어먹으며, 독하게 어휘 학습을 하던 시절은 오래 전에 지났다. 영어 공부를 한다면서 열심히 어휘만 외우고 있다면, '사전 뜯어먹기 식' 학습법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 이제는 영어 공부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한 영어 학습법으로 더운 여름을 채워나가는 것은 어떨까.
◇ 답단어/양재훈 지음/이엔에스 펴냄/478쪽/1만4800원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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