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ㆍ자동차구매 규제 악재… 현지 전략수정 불가피
올 상반기 중국 보험산업이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시장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삼성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부분 중국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올 목표치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는 등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해 1∼5월 중국 보험산업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2009년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그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올 1∼5월 누적보험료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명보험의 경우 올 1∼5월 수입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감소했다. 손해보험 누적 수입보험료도 증가세가 둔화돼, 지난해 손해보험 누적 수입보험료 증가율보다 20.6% 하락했다.
중국 보험산업의 부진의 이유로 우선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매출 감소를 꼽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은행과 보험회사간의 분쟁 방지를 위해 각 은행 지점의 보험상품 판매를 3개사 이하로만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방카슈랑스 업무 규제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 보유량 급증으로 인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자동차 구매를 베이징 호적인 자로 제한했다. 게다가 베이징 사람의 경우에도 10∼30대1의 경쟁률로 추첨을 통해 최종 구매자격을 가질 수 있다. 자동차 구매자체를 규제하고 있다보니 자동차보험의 실적도 부진한 성적표를 보일 수 밖 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 보험산업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진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회사에 까다로운 조건을 들이대며 쉽게 문을 열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중국 보험산업부진까지 겹쳐 중국 시장 진출ㆍ확장이 더욱 녹록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책임보험(의무보험)은 외국회사 단독으로 진출할 수 없는 중국의 규제 정책에 따라, 현지 회사와 합작을 통해 자동차보험 진출을 꾀했던 손보사들은 사업 정착이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중국 보험시장 규모는 자동차보험시장이 48조원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인데다, 매년 2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였다. 떄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신시장으로 기대감이 컸다.
삼성화재는 중국화태보험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중국 자동자보험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당초 중국이 자동차보험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중국의 자동차구매 제한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통' 수장을 앞세워 중국시장 진출ㆍ확장에 야심찬 포부를 밝한 박근희 사장의 삼성생명과 차남규 사장의 대한생명도 중국 생명보험사의 수입감소 등 위축된 중국 생보사 시장의 부진을 타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모색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험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현지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 해외로 진출하라는 정부차원의 지침도 있어 떠밀리듯 해외시장 진출이 이뤄지는 면도 없지 않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외국회사에 문을 내주는 조건도 까다로운데다 현지 보험산업의 부진까지 겹쳐 이래저래 보험사들만 치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올 상반기 중국 보험산업이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시장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삼성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부분 중국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올 목표치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는 등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해 1∼5월 중국 보험산업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2009년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그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올 1∼5월 누적보험료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명보험의 경우 올 1∼5월 수입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감소했다. 손해보험 누적 수입보험료도 증가세가 둔화돼, 지난해 손해보험 누적 수입보험료 증가율보다 20.6% 하락했다.
중국 보험산업의 부진의 이유로 우선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매출 감소를 꼽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은행과 보험회사간의 분쟁 방지를 위해 각 은행 지점의 보험상품 판매를 3개사 이하로만 제한하고 있다. 이같은 방카슈랑스 업무 규제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 보유량 급증으로 인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자동차 구매를 베이징 호적인 자로 제한했다. 게다가 베이징 사람의 경우에도 10∼30대1의 경쟁률로 추첨을 통해 최종 구매자격을 가질 수 있다. 자동차 구매자체를 규제하고 있다보니 자동차보험의 실적도 부진한 성적표를 보일 수 밖 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 보험산업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진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회사에 까다로운 조건을 들이대며 쉽게 문을 열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중국 보험산업부진까지 겹쳐 중국 시장 진출ㆍ확장이 더욱 녹록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책임보험(의무보험)은 외국회사 단독으로 진출할 수 없는 중국의 규제 정책에 따라, 현지 회사와 합작을 통해 자동차보험 진출을 꾀했던 손보사들은 사업 정착이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중국 보험시장 규모는 자동차보험시장이 48조원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인데다, 매년 2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였다. 떄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신시장으로 기대감이 컸다.
삼성화재는 중국화태보험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중국 자동자보험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당초 중국이 자동차보험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중국의 자동차구매 제한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통' 수장을 앞세워 중국시장 진출ㆍ확장에 야심찬 포부를 밝한 박근희 사장의 삼성생명과 차남규 사장의 대한생명도 중국 생명보험사의 수입감소 등 위축된 중국 생보사 시장의 부진을 타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모색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험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현지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 해외로 진출하라는 정부차원의 지침도 있어 떠밀리듯 해외시장 진출이 이뤄지는 면도 없지 않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외국회사에 문을 내주는 조건도 까다로운데다 현지 보험산업의 부진까지 겹쳐 이래저래 보험사들만 치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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