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ㆍ소방 등 전문분야서 제 몫 '척척'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앞다퉈 집중 투자
2020년까지 120억 달러규모 성장 전망
국내, 부품 공용 ㆍ 표준화 등 해결해야
전문서비스로봇은 의료ㆍ국방ㆍ경비 등 특수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조작이나 협력에 의해 전문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일컫습니다. 통상 로봇은 산업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제조 로봇과 생활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됩니다. 서비스 로봇은 다시 개인서비스 로봇과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나눠지는데 말 그대로 개인서비스 로봇은 일상생활에, 전문서비스 로봇은 전문분야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로봇은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지만 수술 및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의료로봇은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달리 분류됩니다.
최근 의료, 소방, 감시 등 전문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문서비스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조 로봇의 강국인 독일과 일본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미국도 이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에 기술적 가교 가능으로 관심 높아져=전문서비스 로봇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입니다. 제조로봇 위주였던 로봇산업은 1990년대 들어 개인서비스 로봇 개발붐을 지나 2000년 이후에는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제조로봇에서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간 일본은 1990년대 들어 개인서비스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이어 1960년대 초기 로봇산업의 탄생과 부흥을 주도했지만 이후 군사용 로봇 개발에만 집중하던 미국이 1990년대 이후 국방부와 국립과학재단(NSF)의 주도 하에 우주 탐사와 의료 등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2000년대 들어 미국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도 아시모(혼다)와 큐리오(소니) 등 인간형 로봇을 내세우며 개인서비스 로봇에 지나치게 치중됐던 연구개발(R&D)의 비중을 전문서비스 로봇 연구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각 국이 전문서비스 로봇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과 함께 파생시장 창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서비스 로봇분야는 오는 2020년까지 120억달러 규모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으로 기업간(B2B) 사업의 특성상 서비스와 결합된 파생 비즈니스가 풍부하고 파생시장이 로봇 단품시장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전문서비스로봇은 기술ㆍ시장ㆍ사업 모델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제조로봇과 개인서비스 로봇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조로봇에만 치중했던 각 국은 전문서비스 로봇에서의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오는 2020년 이후 로봇산업의 중심이 될 개인서비스 로봇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입을 꾀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시장 형성 초기로 진입장벽이 거의 없어 기술과 고객 면에서 모두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발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국내에서도 최근 전문서비스 로봇의 개발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관련 기업의 수가 적고 매출 비중도 낮은 편이어서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 수는 32개로 전체 로봇 기업 중 12%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또 이들 기업의 2009년 매출은 총 139억원으로 전체 로봇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물론 올 들어 현대중공업이 큐렉소와 공동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개발한데 이어 삼성테크윈과 동부가 보안로봇과 농업로봇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세계로봇산업연맹(IFR)이 오는 2013년 서비스로봇 관련 상위 200개 기업 중 70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로봇 및 파생 산업의 발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기존 산업에서 전문서비스 로봇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부품 공용화, 표준화를 추진해 다수의 소규모 시장으로 구성된 전문서비스 로봇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자료: SERI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앞다퉈 집중 투자
2020년까지 120억 달러규모 성장 전망
국내, 부품 공용 ㆍ 표준화 등 해결해야
전문서비스로봇은 의료ㆍ국방ㆍ경비 등 특수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조작이나 협력에 의해 전문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일컫습니다. 통상 로봇은 산업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제조 로봇과 생활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됩니다. 서비스 로봇은 다시 개인서비스 로봇과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나눠지는데 말 그대로 개인서비스 로봇은 일상생활에, 전문서비스 로봇은 전문분야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로봇은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지만 수술 및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의료로봇은 전문서비스 로봇으로 달리 분류됩니다.
최근 의료, 소방, 감시 등 전문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문서비스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조 로봇의 강국인 독일과 일본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미국도 이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에 기술적 가교 가능으로 관심 높아져=전문서비스 로봇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입니다. 제조로봇 위주였던 로봇산업은 1990년대 들어 개인서비스 로봇 개발붐을 지나 2000년 이후에는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제조로봇에서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간 일본은 1990년대 들어 개인서비스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이어 1960년대 초기 로봇산업의 탄생과 부흥을 주도했지만 이후 군사용 로봇 개발에만 집중하던 미국이 1990년대 이후 국방부와 국립과학재단(NSF)의 주도 하에 우주 탐사와 의료 등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2000년대 들어 미국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도 아시모(혼다)와 큐리오(소니) 등 인간형 로봇을 내세우며 개인서비스 로봇에 지나치게 치중됐던 연구개발(R&D)의 비중을 전문서비스 로봇 연구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개발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국내에서도 최근 전문서비스 로봇의 개발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관련 기업의 수가 적고 매출 비중도 낮은 편이어서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 수는 32개로 전체 로봇 기업 중 12%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또 이들 기업의 2009년 매출은 총 139억원으로 전체 로봇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물론 올 들어 현대중공업이 큐렉소와 공동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개발한데 이어 삼성테크윈과 동부가 보안로봇과 농업로봇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세계로봇산업연맹(IFR)이 오는 2013년 서비스로봇 관련 상위 200개 기업 중 70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로봇 및 파생 산업의 발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기존 산업에서 전문서비스 로봇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부품 공용화, 표준화를 추진해 다수의 소규모 시장으로 구성된 전문서비스 로봇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자료: SER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