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대격돌
미국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점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인 한국GM이 하반기(7~12월)에 정면으로 맞붙는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며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GM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한국 내수시장에서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다. 한국GM은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난 2월 6.7%에서 6월에 10%로 단기간에 대폭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양측의 고성능차 출시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한국GM은 상반기(1~6월)에만 다목적 차량 올란도, 소형세단 아베오 등 5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이어 하반기에 연비를 높인 알페온 고급 버전과 43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GM의 주력 세단인 말리부 등을 잇달아 내놓고 국내 내수시장 1ㆍ2위인 현대ㆍ기아차에 도전장을 내민다. 중형세단 말리부는 고성능 4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 소모품 3년간 무상교환 등을 내건 한국GM의 쉐비케어 서비스 프로그램도 파격적이다.
한국GM 고위관계자는 "국내 최고 서비스 프로그램과 신차 효과로 쉐보레 브랜드는 3개월여 만에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며 "매달 점유율을 늘리면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고성능 모델과 신차로 수성(守城)작전에 나선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기아차 K5는 고성능 터보 GDi엔진이라는 새로운 심장으로 무장한 뒤 하반기 시장에 출격했다. 지난 11일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 GDi와 K5 2.0 터보 GDi는 모두 최고출력 271마력에 최대토크 37.2㎏.m로 준대형차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기아차가 오는 9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의 현지생산을 개시하면 내수시장의 출고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5는 지금도 대기물량이 1만9000여대에 달한다. 물량이 풀리는 K5는 중형차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말리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1월쯤 박스형 경차 큐(KUE)도 내놓는다. 한국GM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 시장을 일정 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경차에서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전 차종에서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이어서 현대ㆍ기아차와의 진검 승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미국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점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인 한국GM이 하반기(7~12월)에 정면으로 맞붙는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며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GM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한국 내수시장에서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다. 한국GM은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난 2월 6.7%에서 6월에 10%로 단기간에 대폭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양측의 고성능차 출시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한국GM은 상반기(1~6월)에만 다목적 차량 올란도, 소형세단 아베오 등 5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이어 하반기에 연비를 높인 알페온 고급 버전과 43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 GM의 주력 세단인 말리부 등을 잇달아 내놓고 국내 내수시장 1ㆍ2위인 현대ㆍ기아차에 도전장을 내민다. 중형세단 말리부는 고성능 4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 소모품 3년간 무상교환 등을 내건 한국GM의 쉐비케어 서비스 프로그램도 파격적이다.
한국GM 고위관계자는 "국내 최고 서비스 프로그램과 신차 효과로 쉐보레 브랜드는 3개월여 만에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며 "매달 점유율을 늘리면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가 오는 9월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의 현지생산을 개시하면 내수시장의 출고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5는 지금도 대기물량이 1만9000여대에 달한다. 물량이 풀리는 K5는 중형차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말리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1월쯤 박스형 경차 큐(KUE)도 내놓는다. 한국GM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 시장을 일정 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경차에서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전 차종에서 강력한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이어서 현대ㆍ기아차와의 진검 승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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