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에서 K팝의 소비가 대중적이진 않아요. 하지만 인터넷에 신세대를 주축으로 한 K팝 팬덤이 형성됐기에 오프라인 공간으로의 물꼬만 트인다면 큰 파급력이 생길 겁니다."
9일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YG 가수들 영국 공연 촉구 시위'를 기획한 김경민(영어명 케이티.18) 씨는 영국에서 K팝의 성공 가능성을 이렇게 전망했다. 9살 때 영국에 이민 온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YG 가수들이 9월 열릴 템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해달라'고 요청하는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것) 시위 공지를 띄운 인물이다.
그는 이날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를 통해 빅뱅과 투애니원의 인기가 많다는 걸 실감했다"며 "YG 가수들에게 영국에도 팬들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자리에는 김씨의 플래시몹 기획에 동참한 영국인 리즈 데이비스(19) 씨와 빅토리아 시투(19) 씨가 함께 했다.
--시위를 마친 소감은.
▲인터넷 공간에서 홀로 K팝을 즐기던 영국 팬들이 공통분모를 갖고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팬들이 각종 플래카드를 만들어오고 한 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한 빅뱅 티셔츠를 입자는 '드레스 코드' 공지도 잘 따라줘 기뻤다.(김) 예상된 참가 인원보다 수는 적었지만 K팝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기에 성공적이라고 여긴다.(시투)
--영국 내 K팝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K팝 팬들이 주로 14-20세여서 지금은 K팝의 '소비가 대중적이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K팝은 한번 들으면 각인되기에 공연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많아진다면 인터넷 밖으로 나와 대중적인 확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다.(김)
--K팝 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접하나.
▲유튜브, 페이스북, 올케이팝닷컴 등 몇몇 K팝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접한다. 오늘 플래시몹에서 지-드래곤과 박명수 씨가 MBC TV '무한도전'에서 부른 '바람났어'를 함께 불렀는데 우린 예능 프로그램까지 실시간으로 접한다. 하지만 영국 레코드숍에서 K팝 음반을 살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주로 불법 다운로드가 많다. 서점에서 K팝 정보를 담은 책도 없다.(김)
--신세대를 주축으로 K팝 팬이 형성된 이유는.
▲새로움이다. 영국 음악은 비슷한 스타일이 반복돼 쉽게 지루해지고 J팝은 접근성이 용이해 희소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K팝은 현재 '미스터리한' 영역에 있다.
K팝의 역동적인 음악과 생소한 한국어를 신선하다고 여긴다. 또 영국엔 밴드가 많지만 음악, 퍼포먼스, 외모, 패션 스타일이 좋은 아이돌 그룹은 찾아보기 힘들다.(김)
--YG 가수들이 인기있다고 했는데.
▲힙합과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음악 덕택이다. 우린 YG 가수들의 음악이 서양과 동양의 균형을 잘 이룬다고 여긴다.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도 영국과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지 않는다.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와 지디&탑의 '하이 하이(High High)'가 큰 사랑을 받았고, 빅뱅의 태양과 투애니원의 씨엘 팬이 많다. 빅뱅과 투애니원을 좋아하며 YG 프로듀서 테디를 알게 되고 테디가 작곡한 노래를 듣다가 지누션과 원타임도 알게 되는 식이다.(김)몇몇 K팝 가수들이 퍼포먼스와 외모로 승부한다면, YG 가수들은 음악이 첫손에 꼽힌다. 난 팝을 즐기지 않았는데 빅뱅 등 K팝을 들으며 음악 취향이 바뀌었다.(데이비스)
--K팝을 통해 다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나.
▲K팝 팬들 중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글 강좌를 듣는 친구들이 많다. 또 빅뱅의 탑을 좋아해 영화 '포화속으로'를 찾아보기도 하고, 한국 음식도 즐긴다.(김)
--한국 가수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오는 24일 영국의 K팝 동호회 'K팝 팀'의 초청으로 래퍼 '도끼'가 런던의 클럽에서 공연한다. 다양한 K팝 가수들이 영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또 투애니원이 미국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을 프로듀서로 맞아 음반작업을 하면서 투애니원을 모르던 음악팬들에게도 알려졌는데, 영미권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도 희망한다.(김)
9일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YG 가수들 영국 공연 촉구 시위'를 기획한 김경민(영어명 케이티.18) 씨는 영국에서 K팝의 성공 가능성을 이렇게 전망했다. 9살 때 영국에 이민 온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YG 가수들이 9월 열릴 템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해달라'고 요청하는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것) 시위 공지를 띄운 인물이다.
그는 이날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를 통해 빅뱅과 투애니원의 인기가 많다는 걸 실감했다"며 "YG 가수들에게 영국에도 팬들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자리에는 김씨의 플래시몹 기획에 동참한 영국인 리즈 데이비스(19) 씨와 빅토리아 시투(19) 씨가 함께 했다.
--시위를 마친 소감은.
--영국 내 K팝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K팝 팬들이 주로 14-20세여서 지금은 K팝의 '소비가 대중적이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K팝은 한번 들으면 각인되기에 공연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많아진다면 인터넷 밖으로 나와 대중적인 확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다.(김)
--K팝 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접하나.
▲유튜브, 페이스북, 올케이팝닷컴 등 몇몇 K팝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접한다. 오늘 플래시몹에서 지-드래곤과 박명수 씨가 MBC TV '무한도전'에서 부른 '바람났어'를 함께 불렀는데 우린 예능 프로그램까지 실시간으로 접한다. 하지만 영국 레코드숍에서 K팝 음반을 살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주로 불법 다운로드가 많다. 서점에서 K팝 정보를 담은 책도 없다.(김)
--신세대를 주축으로 K팝 팬이 형성된 이유는.
▲새로움이다. 영국 음악은 비슷한 스타일이 반복돼 쉽게 지루해지고 J팝은 접근성이 용이해 희소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K팝은 현재 '미스터리한' 영역에 있다.
K팝의 역동적인 음악과 생소한 한국어를 신선하다고 여긴다. 또 영국엔 밴드가 많지만 음악, 퍼포먼스, 외모, 패션 스타일이 좋은 아이돌 그룹은 찾아보기 힘들다.(김)
--YG 가수들이 인기있다고 했는데.
▲힙합과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음악 덕택이다. 우린 YG 가수들의 음악이 서양과 동양의 균형을 잘 이룬다고 여긴다.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도 영국과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지 않는다.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와 지디&탑의 '하이 하이(High High)'가 큰 사랑을 받았고, 빅뱅의 태양과 투애니원의 씨엘 팬이 많다. 빅뱅과 투애니원을 좋아하며 YG 프로듀서 테디를 알게 되고 테디가 작곡한 노래를 듣다가 지누션과 원타임도 알게 되는 식이다.(김)몇몇 K팝 가수들이 퍼포먼스와 외모로 승부한다면, YG 가수들은 음악이 첫손에 꼽힌다. 난 팝을 즐기지 않았는데 빅뱅 등 K팝을 들으며 음악 취향이 바뀌었다.(데이비스)
--K팝을 통해 다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나.
▲K팝 팬들 중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한글 강좌를 듣는 친구들이 많다. 또 빅뱅의 탑을 좋아해 영화 '포화속으로'를 찾아보기도 하고, 한국 음식도 즐긴다.(김)
--한국 가수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오는 24일 영국의 K팝 동호회 'K팝 팀'의 초청으로 래퍼 '도끼'가 런던의 클럽에서 공연한다. 다양한 K팝 가수들이 영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또 투애니원이 미국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을 프로듀서로 맞아 음반작업을 하면서 투애니원을 모르던 음악팬들에게도 알려졌는데, 영미권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도 희망한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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