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와 일반 국민 모두 물가안정을 하반기 최우선 중점 과제로 꼽았다. 해법은 엇갈려 일반 국민들은 직접적인 요금 인상 억제를 선호한 반면, 전문가들은 거시적인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의견이 엇갈렸다.

3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 276명,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전문가(57.6%)와 일반 국민(61.2%) 모두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했다.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도 하반기 주요 과제로 꼽혔다. 물가안정에 이어 일반국민은 서민생활 안정(36.0%), 일자리 창출(30.9%),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19.4%) 순으로 응답했고, 전문가들은 또 금융ㆍ외환시장 안정(29.3%), 일자리 창출(25.0%), 서민생활 안정(20.3%) 등을 우선 과제로 봤다.

물가안정 해법에 있어서는 일반국민과 전문가들의 시각차가 나타났다. 일반국민은 물가안정 방안으로 공공요금 인상 억제(28.5%), 서비스 요금 안정(16.5%)을 주로 선택한 반면, 전문가들은 금리 등 거시대응(34.8%), 유통구조 개선(18.8%)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에 무게중심을 뒀고, 일반국민들의 경우에는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가격 인상 억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방안의 경우에도 국민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고용지원 서비스 강화(22.6%), 맞춤형 인력 양성(20.2%)을 선호했고, 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 육성(27.9%),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9.9%) 등 구조적인 해법에 무게중심을 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우리 경제의 대내 위협요인으로는 금융불안(63.3%), 물가상승(50.5%)을 꼽았고, 대외 위협요인(복수응답)으로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37.0%)과 세계경제 둔화(34.4%)라고 응답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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