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미국서 3D TV 관련 삼성전자와 소니를 자극하는 광고를 내보내, 반응이 주목된다.

LG전자 북미 법인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인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온라인판)에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와 시네마 3D TV 선호도 조사를 발표하는 전면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광고를 통해 '3D TV 테스트에서 소비자 5명 중 4명은 소니와 삼성보다 LG 시네마 3D를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소니와 삼성에게 2D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라는 공격적인 광고 카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는 경쟁사간 비교 광고에 대해 내용이 사실일 경우 허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경쟁업체간 비교광고가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LG전자가 같은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사명까지 거론하며 비교광고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비교광고가 자연스러우며, 이번 광고는 시장조사를 근거로 작성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LG전자 3D TV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모페이스를 통해 진행한 미국 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각각 80%와 82%의 소비자들이 자사 시네마 3D TV가 소니와 삼성의 셔터안경 방식 3D 화질, 안경의 편의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LG전자가 미국 주요 일간지에 게시할 광고. '소니와 삼성에게 2D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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