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등과 잇단 협력…검색 등 선탑재 추진 나설 듯
NHN이 거대 통신사들과 잇따라 상생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N은 15일 SK텔레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망 과부하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NHN의 SNS 미투데이에 SK텔레콤이 자체 구축한 알림(Push) 서비스가 적용된다. 양 사는 추후 네이버톡, 네이버 카페, 블로그 등으로 적용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앞서 NHN의 온라인 광고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은 KT와 합작사를 설립, 디지털 지역광고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NBP와 KT가 각각 30억원을 출자, 50%의 동일지분으로 설립하는 합작사는 NHN의 콘텐츠 및 광고플랫폼과 KT의 와이파이(WiFi) 및 광고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광고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안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NHN이 이처럼 잇따라 통신사들과 협력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NHN의 모바일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선 인터넷 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NHN이 통신사들과 연합전선 구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 NHN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주력하고 있지만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와 같은 장악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인 검색의 경우 유선에서의 점유율은 70%를 웃돌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50%대에 그치고 있다. 최근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공정위 판결이 나오려면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NHN이 통신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검색 등 핵심 모바일 서비스의 스마트폰 선탑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 입장에서도 NHN은 매력적인 파트너임이 분명하다. 실제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투데이는 현재 6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NHN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지상파 방송3사의 광고 매출을 앞지른 상황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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