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코스닥지수의 종가 집계가 장 마감시간을 50분 넘겨 산정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닥 전산망의 데이터베이스(DB)에 오류가 발생해 개별 종목의 종가 산출이 지연돼 지수 산정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은 장 마감 10분 전인 오후 2시50분부터 동시호가 주문을 받아 3시에 일괄 체결된다. 그러나 이날 파워로직스, 대화제약 등 23개 종목의 동시호가 주문이 3시에 체결되지 않아 코스닥지수 마감 집계가 늦어졌다.

거래소는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스템 DB상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생해 잠김(Lock)이 걸렸고 60개 그룹 중 1개 그룹 23개 종목의 종가 산출이 미뤄졌지만 현재 복구된 상태"라며 "종가 체결만 지연된 것이라 다른 피해는 없고 오라클에 사고원인 파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이번 사고로 코스닥시장에 파급영향은 없다"며 "디도스 등 외부개입 및 해킹과 관련이 없고 방화벽, 서버, 네트워크 등에 대한 접근기록(로그)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장애종목은 경남제약, 다날, 대화제약, 딜리, 세진전자, 아비코전자, 안국약품,어울림네트, 오로라, 유니슨, 유비쿼스, 유일엔시스, 자원, 조광ILI, 티에스이, 파워로직스, 포비스티앤씨, 한라IMS, 한창산업, CNH, G러닝, SKC솔믹스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3시 50분에 전날보다 3.30포인트 내린 47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3시 49분까지 3.29포인트 하락한 472.81을 기록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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