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IT 최대 200억 규모…대형IT서비스기업 수주경쟁 예고
법인 전환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학교가 일반행정시스템을 시작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세대 통합행정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은 역대 대학IT 시장의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는 올 초 완료된 중장기정보화전략(ISP)에 따라 우선 48억원 규모의 일반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 8월 이후에는 약 120억원 규모의 차세대 학사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정보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는 최근 일반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통합행정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나라장터에 공지하고 내달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를 선정하면 올해 말까지 대학 법인화에 따른 예산ㆍ회계ㆍ급여관리시스템과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을, 이어 내년 8월까지 구매ㆍ자산ㆍ인사관리시스템과 기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1단계 사업인 일반행정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대학교는 바로 학사행정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따라서 일반행정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기 전인 7월이나 8월에 차세대 학사행정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 학사행정시스템은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으로 학적관리, 수업관리, 등록관리, 장학관리, 학생관리, 성적관리 등의 시스템과 웹 기반으로 학사안내, 개인정보, 담당관리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전문대학원시스템도 별도 구축돼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는 웹 기반의 통합 학사행정시스템으로 재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사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은 오는 2012년 9월부터 약 1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2103년 말까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경영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서울대학교 한 관계자는 "IT기술 발달에 따라 교수나 직원, 학생들이 정보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 시스템은 이에 부응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고 업무별로 독립적으로 시스템이 존재해 호환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통합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이러한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울대학교 통합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1단계 사업자 경쟁부터 향후 진행될 약 120억원 규모의 학사행정정보시스템 사업을 겨냥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대학IT 시장에 적극적이지 않던 대형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SK C&C, 대우정보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사업자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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