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2년만에 시장 정착… 양질 콘텐츠 확보 시급
국내 소비자 10명중에 9명은 IPTV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PTV에 대해 만족하는 이는 10명중 3명에 불과해 향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기획하고 이지서베이가 진행한 IPTV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중 95.3%가 IPTV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만 들어 알고 있다는 응답은 47.6%였으며 기능과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응답자도 47.7%에 달했다. IPTV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이 조금 지난 것을 감안하면 IPTV가 방송 시장에 순조롭게 정착했다는 분석이다.

IPTV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의 가장 큰 이유로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68.6%, 중복응답)을 꼽았다. 또한 인터넷이나 전화와의 결합상품을 통해 비용절감(61.5%)을 꾀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IPTV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29.3%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서비스(17.3%)와 이용요금(20.1%)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IPTV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TV 시청 시간 부족(43.2%, 중복응답)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TV서비스에 만족하거나(39.5%), 이용 중인 TV 서비스보다 가격이 비싸(33%)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IPTV의 불편 요인으로는 채널 수에 비해 양질의 콘텐츠가 적은 점(54.5%, 중복 응답)을 지적하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인터넷 장애시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37.1%)을 불편요인으로 꼽는 의견도 많았다.

향후 IPTV 가입 의향도는 25.7%에 머물렀으며, 가입 의향자의 절반 가량(46.7%)은 향후 1년 이내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모니터는 "IPTV는 공중파 계열 스포츠 방송을 볼 수 없는 등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며 "결국은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과제"라고 분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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