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
최근 '나는 가수다'가 장안에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변방에 머물러 있던 라이브 음악을 주류로 편입시키며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전설'로만 회자되던 가수를 일약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과도한 '경쟁과 탈락의 일반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잊혀진 가수와 제목만 알고 있던 노래를 최고의 완성도로 청중과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흘러간 옛 노래 중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을 추첨하여 경연형식으로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잊혀져 간 주옥같은 노래의 재발견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방송이 끝나면 음원 사이트에서는 출연가수들이 편곡하여 생방송으로 부른 노래와 함께 원곡에 대한 구매가 크게 증가한다. 이는 숨겨진 명곡에 대한 추천기능과 생방송을 통한 경험의 공유를 통해 음반시장에 롱테일(long tail)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한 해 한국의 IT 산업은 스마트 열병을 앓았다. 아이폰 도입 이후 스마트폰이 촉발하는 변화가 산업계 전반을 꿰뚫고 지나갔다. 2011년 우리는 다시 '미디어 빅뱅'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폰이 선진국보다 늦게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지난 3월말 1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올해 말에는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더불어 태블릿 PC의 보급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동성을 보유한 스크린 수가 그만큼 증가하였다는 의미이다. 이동성은 미디어 소비에 극적인 변화를 부여한다. 미디어 소비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의 소비량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 텍스트에서 동영상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데이터 폭발 현상, 즉 미디어 빅뱅이 발생한다. 2015년에는 글로벌 트래픽의 약 70%가 비디오가 될 것이란 전망도 동일한 맥락에서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 단말의 급격한 확산은 영상산업 전반에도 미디어 빅뱅을 통해 롱테일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IPTV 보급 이후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클래식 영화관'은 인기 장르로 부상했다.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및 다양한 이동형 단말을 통해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하면 서비스 제공자들은 보다 많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 공급을 위해 경쟁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애플(Apple)의 아이튠즈(iTunes)나 아마존(Amazon) 사이트에서 보는 것처럼 희귀 음반이나 희귀서적에 대한 접근이 매우 용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터링 기술 및 추천 알고리즘이 발달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활하게 연계되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대표적인 롱테일 비즈니스 사례로 언급되는 아마존의 경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13만 위 이하의 서적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롱테일 현상은 중소 제작사가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마케팅 비용이 없어서 주류 시장에서 사장되는 경우를 크게 줄여 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넷플릭(Netflix)사의 경우 거대한 영화 DB를 구축하고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여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한다. 이렇게 가입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는 신작 영화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고 콘텐츠 사업자들에게도 추가 수입 기회를 제공하여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가 대중소비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던 라이브형 가수와 흘러간 클래식 노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듯이, 미디어 빅뱅 시대는 대형 제작사의 거대 마케팅에 의해 주도되는 대량 소비 외에도 양질의 영상 콘텐츠가 보다 다양한 통로로 유통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 독립 제작사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보다 다양해진 시장의 미디어 소비는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콘텐츠 제작-유통-방영의 밸류체인에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이처럼 롱테일은 미디어 빅뱅시대에 영상산업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나는 가수다'가 장안에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변방에 머물러 있던 라이브 음악을 주류로 편입시키며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전설'로만 회자되던 가수를 일약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과도한 '경쟁과 탈락의 일반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은 잊혀진 가수와 제목만 알고 있던 노래를 최고의 완성도로 청중과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흘러간 옛 노래 중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을 추첨하여 경연형식으로 전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잊혀져 간 주옥같은 노래의 재발견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방송이 끝나면 음원 사이트에서는 출연가수들이 편곡하여 생방송으로 부른 노래와 함께 원곡에 대한 구매가 크게 증가한다. 이는 숨겨진 명곡에 대한 추천기능과 생방송을 통한 경험의 공유를 통해 음반시장에 롱테일(long tail)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한 해 한국의 IT 산업은 스마트 열병을 앓았다. 아이폰 도입 이후 스마트폰이 촉발하는 변화가 산업계 전반을 꿰뚫고 지나갔다. 2011년 우리는 다시 '미디어 빅뱅'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폰이 선진국보다 늦게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지난 3월말 1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올해 말에는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더불어 태블릿 PC의 보급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동성을 보유한 스크린 수가 그만큼 증가하였다는 의미이다. 이동성은 미디어 소비에 극적인 변화를 부여한다. 미디어 소비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의 소비량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 텍스트에서 동영상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데이터 폭발 현상, 즉 미디어 빅뱅이 발생한다. 2015년에는 글로벌 트래픽의 약 70%가 비디오가 될 것이란 전망도 동일한 맥락에서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 단말의 급격한 확산은 영상산업 전반에도 미디어 빅뱅을 통해 롱테일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IPTV 보급 이후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클래식 영화관'은 인기 장르로 부상했다.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및 다양한 이동형 단말을 통해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하면 서비스 제공자들은 보다 많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 공급을 위해 경쟁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애플(Apple)의 아이튠즈(iTunes)나 아마존(Amazon) 사이트에서 보는 것처럼 희귀 음반이나 희귀서적에 대한 접근이 매우 용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터링 기술 및 추천 알고리즘이 발달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활하게 연계되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대표적인 롱테일 비즈니스 사례로 언급되는 아마존의 경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13만 위 이하의 서적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롱테일 현상은 중소 제작사가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마케팅 비용이 없어서 주류 시장에서 사장되는 경우를 크게 줄여 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넷플릭(Netflix)사의 경우 거대한 영화 DB를 구축하고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여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한다. 이렇게 가입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는 신작 영화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고 콘텐츠 사업자들에게도 추가 수입 기회를 제공하여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가 대중소비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던 라이브형 가수와 흘러간 클래식 노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듯이, 미디어 빅뱅 시대는 대형 제작사의 거대 마케팅에 의해 주도되는 대량 소비 외에도 양질의 영상 콘텐츠가 보다 다양한 통로로 유통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 독립 제작사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보다 다양해진 시장의 미디어 소비는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콘텐츠 제작-유통-방영의 밸류체인에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이처럼 롱테일은 미디어 빅뱅시대에 영상산업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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