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룡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
폴란드의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회사원은 속달(빠른)우편물을 14일 만에 받았다. 늦은 배달에 울화가 치민 그는 우편물의 이동속도를 계산했다. 우편물을 보낸 곳에서 받는 곳까지 거리는 11.1.km이고 총 292시간이 걸렸다. 평균시속 0.038km이다. 그는 느림의 대명사인 달팽이의 이동속도를 쟀다. 측정 결과 평균 시속이 0.048km였다. 폴란드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폴란드에서는 우편물 배달이 달팽이보다 느리다"고 보도했다.(It's official. Postal delivery is as slow as snails, at least in Poland.)
우리와 비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편지를 부치면 늦어도 3일 안에 거의 배달되고, 소포와 택배도 도서벽지를 제외하고는 이틀이면 대부분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우편물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는 것은 우편분야에 IT를 접목한 첨단의 우정IT 덕분이다.
전국의 우체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은 연간 48억 통의 우편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게 해준다. 우편물류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들도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우편물의 접수부터 배달까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신속한 배달을 가능하게 한 IT시스템으로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GPSㆍGIS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우편물의 소통과 장애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등으로 도로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운송자에게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지시한다.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도 IT로 무장돼 있다. 예전에 받는 사람이 종이에 사인했던 등기우편물 배달완료증은 PDA로 실시간 등록된다. PDA는 고객에게 배달 예정시간과 배달 완료 등의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집배원의 배달 순서대로 우편물을 구분해주는 집배순로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작업시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종전에는 집배원이 일일이 손으로 분류를 해야 돼서 늦게까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또 무인우편시스템이 운영되면서 우편물을 접수할 때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우수한 우정IT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만 2000억 원 가까이 수출됐고, 지금까지 총 수출액은 1조원에 이른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수출지역도 다양하다. 우편물봉함기와 PDA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무인우편창구와 라벨프린터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우편물류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인근 중앙아시아지역에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우편회사의 최고책임자가 우정사업본부를 방문해 우정IT를 벤치마킹하기까지 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우정IT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수출지원 전담부서를 통해 효율적인 수출을 돕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정IT의 해외진출에 디딤돌을 놓고 있다. 게다가 개발도상국들은 우정현대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국 우정은 지속적으로 우편물이 감소하면서 2011회계년도 1분기에 3억 2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 9700만달러보다 3000만 달러 정도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도 영업손실(2010년4월~2011년3월)이 118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만 우편분야에서 5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눈부신 결실에는 첨단의 우정IT가 큰 몫을 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2010년 IT 기술 수준 및 IT특허경쟁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술수준에서 중국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본과 유럽을 지속적으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가 미국(100%, 0년)을 기준으로 일본(94%, 1.4년), 유럽(93%, 1.5년), 한국(86%, 2.4년), 중국(75.7%, 3.3년) 순으로 나타났다.
IT기술은 우리나라 지속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우정IT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두그룹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리 IT기술이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기술수준을 공고히 하는데 우정IT가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
폴란드의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회사원은 속달(빠른)우편물을 14일 만에 받았다. 늦은 배달에 울화가 치민 그는 우편물의 이동속도를 계산했다. 우편물을 보낸 곳에서 받는 곳까지 거리는 11.1.km이고 총 292시간이 걸렸다. 평균시속 0.038km이다. 그는 느림의 대명사인 달팽이의 이동속도를 쟀다. 측정 결과 평균 시속이 0.048km였다. 폴란드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폴란드에서는 우편물 배달이 달팽이보다 느리다"고 보도했다.(It's official. Postal delivery is as slow as snails, at least in Poland.)
우리와 비교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편지를 부치면 늦어도 3일 안에 거의 배달되고, 소포와 택배도 도서벽지를 제외하고는 이틀이면 대부분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우편물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는 것은 우편분야에 IT를 접목한 첨단의 우정IT 덕분이다.
전국의 우체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은 연간 48억 통의 우편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게 해준다. 우편물류시스템은 웹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들도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우편물의 접수부터 배달까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신속한 배달을 가능하게 한 IT시스템으로 우편물류상황관제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GPSㆍGIS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우편물의 소통과 장애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등으로 도로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운송자에게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지시한다.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도 IT로 무장돼 있다. 예전에 받는 사람이 종이에 사인했던 등기우편물 배달완료증은 PDA로 실시간 등록된다. PDA는 고객에게 배달 예정시간과 배달 완료 등의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집배원의 배달 순서대로 우편물을 구분해주는 집배순로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작업시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종전에는 집배원이 일일이 손으로 분류를 해야 돼서 늦게까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또 무인우편시스템이 운영되면서 우편물을 접수할 때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도 우정IT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수출지원 전담부서를 통해 효율적인 수출을 돕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정IT의 해외진출에 디딤돌을 놓고 있다. 게다가 개발도상국들은 우정현대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국 우정은 지속적으로 우편물이 감소하면서 2011회계년도 1분기에 3억 2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 9700만달러보다 3000만 달러 정도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도 영업손실(2010년4월~2011년3월)이 118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만 우편분야에서 5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눈부신 결실에는 첨단의 우정IT가 큰 몫을 했다.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2010년 IT 기술 수준 및 IT특허경쟁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술수준에서 중국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본과 유럽을 지속적으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가 미국(100%, 0년)을 기준으로 일본(94%, 1.4년), 유럽(93%, 1.5년), 한국(86%, 2.4년), 중국(75.7%, 3.3년) 순으로 나타났다.
IT기술은 우리나라 지속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우정IT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두그룹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리 IT기술이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기술수준을 공고히 하는데 우정IT가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