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HT포럼… 선도형 거버넌스 확립 필요
■ 메디컬&헬스

투자규모가 부족하고 투자 우선순위가 편중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기술(HT) 연구개발(R&D)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미래 선도형 거버넌스 확립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HT 발전을 위한 의료계의 역할 및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제11회 HT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HT포럼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의 HT R&D 투자규모는 절대적,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HT R&D 투자는 미국의 3% 정도에 불과하고, 상대적인 투자비중을 보더라도 전체 R&D 예산 중 9%를 차지해 미국(2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ㆍ영국과 달리 부처별로 투자가 분산돼 있어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실정"이라며 "또한 HT R&D 투자 중 기초ㆍ탐색분야 비중은 50%에 육박하지만 실용화의 필수단계인 전임상ㆍ임상 분야 투자 비중은 10% 이내에 불과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HT R&D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미래 선도형 거버넌스 확립과 국가 혁신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조발표에 이어 HT R&D 추진현황(정은경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 HT R&D 의료인의 역할(민병현 아주대 의대 교수), HT 발전을 위한 의과학자 양성방안(정성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기술개발단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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