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여파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08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오른1,0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085.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초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환율은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전일 종가 수준인 1,085원선 주변에서 맴돌았다.

환율은 이후 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과 함께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은 금통위 금리 동결 소식에 기댄 역외와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로 한 때1,090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세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제동이 걸렸다. 수출업체가 이날 환율 상승을 고점 매도의 기회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역외 역시 장 막판 달러 매도에 동참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빠르게 줄여 나갔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환율은 당분간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1,080원대 중반에서는 고점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아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1,090원대로 올랐다가 1,080원대에서 거래가 끝난 데 따라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선 1,070~1,080원대 박스권 인식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엔ㆍ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엔 오른 80.62엔을 기록했고, 유로ㆍ달러는 1.4262달러를 나타냈다. 원ㆍ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48.3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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