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쇼트프로그램 훈련…"막바지 강렬한 스텝이 포인트"
곽민정과 '합계' 13위 안에 들면 세계선수권 쿼터 3장 확보

[AM7] 김연아(21ㆍ고려대)가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김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모스코바에 도착했고 23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24일엔 대회가 열리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하며 빙질 적응에 나섰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비롯한 점프를 다듬었다. 물론 '손끝으로 연기한다'는 극찬을 받는 표정과 몸짓 연기도 곁들였다.

김연아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13개월만의 복귀전인 탓.

김연아는 이날 훈련을 끝낸 뒤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이 경기장에서 연기를 한 뒤 이번이 처음이라 빙질을 걱정했는데 훈련하다보니 안정을 찾게 됐다"고 귀뜸했다. 김연아는 또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쇼트프로그램인 지젤 DVD를 줘 집중적으로 살펴봤다"며 "기쁘면서도 슬픈,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다 마음에 든다"며 "프로그램 막바지에 강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 강렬한 스텝 연기가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라이벌이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사다 마오(21)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은 대지진과 쓰나미 후유증 탓에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연아의 세계 정상 복귀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한편 김연아와 곽민정(17ㆍ수리고)이 이번 대회에서 합계 순위 13위 이내에 오르면 내년 세계선수권의 한국 출전 쿼터는 사상 처음으로 3장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세계선수권의 국가별 출전권은 전년도 대회 출전 선수 숫자와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2명의 랭킹 포인트를 합쳐 13점 이하면 이듬해 출전권이 3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14~28점까지는 2장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이상이면 1장으로 줄어든다.

AM7=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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