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IT시스템이 이틀간 멈춰서면서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아직도 완전복구가 되지 않았다. 지난주 현대캐피탈에 이어 농협까지 대형 금융IT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 보안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외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될 정도로 IT에 대한 투자와 관리가 미흡했다. 농협 역시 외부 협력업체에 의한 문제이든, 아니면 내부 직원의 소행이든 한 사람이 전체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했다.
금융IT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마비로 인한 금융거래 중단 등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심각한 고객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농협 사태의 경우 19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이틀간 제대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유ㆍ무형의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피해를 본 고객들에 의한 집단 소송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번의 IT 시스템 사고로 농협과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회사 CEO까지 나서 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IT 사고의 원인에는 금융권 CEO들이 IT를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 IT 없이는 금융거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시대가 됐지만, 금융권 CEO들은 IT를 비용으로만 바라보고 최소화해야 할 대상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금융 업무 유지에 핵심인 IT 업무를 아웃소싱하면서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만 해 왔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3년간 금융기관별 IT 예산 및 정보보호 예산 내역을 보면 지난 3년간 27개 금융기관이 IT 예산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안 예산은 크게 줄어 금감원이 권고하고 있는 IT예산 중 보안 예산 비중인 5%에 비해 턱없이 낮은 3.4%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IT보안 관련 예산을 대폭 줄었다. 증권사나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IT보안 관련 예산은 2008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양생명은 2008년 11억원을 넘던 예산이 지난해 7억원대로 떨어졌다.
IT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증시가 2000포인트를 넘어선 것도 홈트레이딩시스템의 보급 때문이었다. 특히 스마트금융 시대가 도래하면서 IT는 도구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금융권의 IT 홀대에는 금융당국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했다. 농협 사고도 금감원의 감독 부실이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감원 내에서 IT감독 부서는 한직으로 평가받고, 예산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 대한 IT 감독 업무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난 다음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감독에 나서는 뒷북 행정이 되풀이되고 있다.
농협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IT업무가 힘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IT 업무부터 먼저 힘이 실려야 한다. 이번 현대캐피탈과 농협 사건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IT 마인드부터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금융권의 IT도 힘을 받을 수 있고,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외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될 정도로 IT에 대한 투자와 관리가 미흡했다. 농협 역시 외부 협력업체에 의한 문제이든, 아니면 내부 직원의 소행이든 한 사람이 전체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했다.
금융IT 사고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마비로 인한 금융거래 중단 등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심각한 고객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농협 사태의 경우 19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이틀간 제대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유ㆍ무형의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피해를 본 고객들에 의한 집단 소송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번의 IT 시스템 사고로 농협과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회사 CEO까지 나서 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3년간 금융기관별 IT 예산 및 정보보호 예산 내역을 보면 지난 3년간 27개 금융기관이 IT 예산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안 예산은 크게 줄어 금감원이 권고하고 있는 IT예산 중 보안 예산 비중인 5%에 비해 턱없이 낮은 3.4%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IT보안 관련 예산을 대폭 줄었다. 증권사나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IT보안 관련 예산은 2008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양생명은 2008년 11억원을 넘던 예산이 지난해 7억원대로 떨어졌다.
IT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증시가 2000포인트를 넘어선 것도 홈트레이딩시스템의 보급 때문이었다. 특히 스마트금융 시대가 도래하면서 IT는 도구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금융권의 IT 홀대에는 금융당국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했다. 농협 사고도 금감원의 감독 부실이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감원 내에서 IT감독 부서는 한직으로 평가받고, 예산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 대한 IT 감독 업무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난 다음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감독에 나서는 뒷북 행정이 되풀이되고 있다.
농협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IT업무가 힘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IT 업무부터 먼저 힘이 실려야 한다. 이번 현대캐피탈과 농협 사건을 계기로 금융당국은 IT 마인드부터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금융권의 IT도 힘을 받을 수 있고,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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