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의 한 돼지농장이 구제역으로부터 애써 지켜낸 돼지 900여 마리를 한순간의 화마로 잃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8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20분께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리 이세진(45) 씨가 운영하는 양돈조합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1천82㎡ 규모의 돈사 1개 동이 전소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사육 중이던 돼지 900여 마리가 모두 불에 타 7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난 돼지농장은 5개 돈사에 총 4천500여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이날 불은 1개동에서 발생했다.

특히 불이 난 돈사에 사육 중이던 돼지들은 화재 당일 출하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연말 구제역 발생 이후 4개월간 직원들이 외출도 하지 않고 불철주야 방역활동에 매진한 끝에 겨우 지켜낸 돼지"라며 "그동안 기나긴 방역의 터널을 뚫고 이제야 출하를 하려는 상황이었는데 불이 나 참으로 허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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