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지훈 교수팀, 골반동맥 색전술로 지혈 성공
■ 메디컬&헬스

임신부가 출산 직후 과다출혈로 생명을 잃거나 지혈을 위해 자궁을 절제했던 '출산 공보'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산후 출혈로 골반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 255명 중 86%에서 추가적인 치료나 수술 없이 지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골반동맥색전술은 산모의 서혜부에 카테터(도관)를 삽입한 후 자궁동맥에 넣어 색전 물질을 주입,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막는 인터벤션(영상장비를 이용한 영상의학) 시술법이다.

산모 10명 중 9명이 자궁절제 없이 안전한 시술을 통해 산후 과다 출혈에 성공했고 반복적인 수술을 받은 산모를 포함할 경우 97.8%가 지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반동맥색전술 환자에 대한 추척 관찰 결과 113명 환자 중 110명이 정상적으로 생리를 시작했고 이중 11명은 임신에 성공했다.

신지훈 교수는 "골반동맥색전술은 기존 자궁절제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한 최소 침습 치료"라며 "여성의 자궁을 보존해 출산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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