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출연연에 분석 의뢰 쇄도
국내에서 세슘과 요오드 등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방사성 물질의 포함여부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 12개 도시에서 방사성 요오드 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시가 수돗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오염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장비를 갖춘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 분석 및 검사의뢰를 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기초연, 원자력연,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수출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방사성 물질 포함여부를 분석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초연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 춘천시 및 강릉시 등 8개 지자체가 수돗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여부를 분석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관련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작업은 방사성 물질을 분석하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 충북 오창센터 환경과학연구부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로부터 받은 수돗물 시료 분석결과는 2∼3일 이후에나 최종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버섯, 간장, 씨리얼, 김, 쌀 등을 수출하는 국내 식품기업으로부터 방사능 오염 분석을 의뢰받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 기업들은 모두 수출선적을 마쳤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연은 수자원공사와 지자체 등 4곳이 정수장에 대한 방사능 오염 분석을 의뢰해 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장비에 대한 교정 및 검사를 의뢰하는 건수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안전기술원에도 지자체와 민간업체로부터 방사능 오염분석 의뢰가 쇄도하고 있으나, 대기 중의 방사능 측정업무와 토양과 해수, 해양생물 등 국가적 차원에서 수행하는 방사성 물질 포함여부를 분석ㆍ조사하는 작업에만 주력하고 있다.

앞서 기초연, 표준연, 원자력연,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회의를 갖고 수돗물 분석 최소기준을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1Bq(베크렐)/ℓ, 방사성 세슘의 경우 2Bq/ℓ 수준까지 검출하는 것으로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매일 물 2ℓ를 1년간 마실 때 일반인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인 1mSv에 도달하는 섭취제한수치의 100분의1에 해당되는 양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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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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