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대표 조수인)는 31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조4400억원의 매출과 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SMD는 2009년에는 3조96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따라서, 2010년 SMD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SMD의 가동률은 100%다.

이같은 양적, 질적 실적 팽창은 SMD가 지난해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SMD는 지난해 전세계 OLED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81.8%를 점유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OLED 가운데 능동형(AM) OLED 시장에서는 SMD가 100% 가까운 독주체제를 굳혔다. OLED는 구동방식에 따라 능동형(AM)과 수동형(PM)으로 나뉘는데 능동형이 주류로 가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바 타입인데 반해 PMOLED는 폴더형 휴대폰 앞에 시계창 디스플레이에 주로 쓰인다"면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PMOLED의 비중은 확 줄었다"고 말했다. SMD는 오는 7월경 5.5세대 OLED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나, 이에 따른 올해 매출 증가를 가늠하기는 당장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일본 지진 등 글로벌시장과 연동한 변수가 많이 올해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측은 "일본 대지진이 OLED 재료공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초기단계의 패널 OLED 패널 어플리케이션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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