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추진단 구성 등 적극… 대구은행도 장기적 검토
최근 들어 금융지주사 출범이 잇따르면서 IT자회사 설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초기부터 계열사 IT인력을 모두 통합한 형태로는 추진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범한 BS금융지주가 IT자회사 설립을 위해 별도의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준비중이고 오는 5월 지주 전환을 추진하는 대구은행도 장기적으로는 IT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IT자회사 설립이 가장 활발한 곳은 BS금융지주다. BS금융지주는 장창진 전 부산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중심으로 IT자회사 설립추진단을 구성했다. IT자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소규모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BS금융지주 IT자회사의 초기 역할은 계열사 IT아웃소싱은 물론, 부산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 IT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계열사 IT부분에 대한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부산은행의 IT인력은 155명이고 그 외 계열사는 각각 10여명의 IT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은행도 지주사가 출범하게 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IT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구은행이 지주 체계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IT가 필요한 계열사가 대구은행뿐이어서 IT자회사 설립이 효율적이 못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출범하게 되는 DGB금융지주(가칭)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사를 거닐게 되고 대구은행 IT인력은 약 180명이다,

지난 2009년 출범한 산은금융지주는 출범 초기 IT자회사 설립을 적극 검토했지만 현재 논의를 중단했다. 당시 산은금융지주는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의 IT인력을 통합해 IT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산은금융지주는 현재 IT자회사 설립 논의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후 금융계열사 IT인력을 IT자회사인 KB데이터시스템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모두 백지화했다. 농협은 향후 신경분리 후 신용부문 지주가 출범한다 하더라도 IT자회사인 농협정보시스템을 통한 IT인력 통합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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