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해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VIX 지수는 지난 16일 29선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8월31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으나 17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VIX 지수는 전날보다 10.31%가 떨어진 26.37, 18일은 다시 7.32%가 하락한 24.44를 기록했다.

VIX 지수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20.08에서 14일 21.13, 15일 24.23, 16일 29.40으로 주말을 제외한 나흘 연속 고공행진을 계속해왔다.

VIX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이후 불안심리가 고조돼 VIX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17일 원전 일부에 냉각수가 살포되고 전력 복구 작업이 진전을 보이면서 일단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인식이 생겨 다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일본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리비아 공습에 따른 중동 리스크 재점화 가능성이 있는 등 여전히 불안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최근의 VIX지수 하락세가 분위기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원전 상황과 리비아와 바레인 등 중동사태 여파에 따라 VIX 지수가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일본 대지진으로 15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하락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0일 98bp에서 11일 101bp, 14일 103bp, 15일 110bp로 올랐다가 16일 105bp, 17일 105bp, 18일 102bp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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