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
우린 정말 안전한가… 지질자원硏 "부산~영덕 잠재지진 6 ~ 6.5"
부산에서 경주를 거쳐 영덕을 잇는 200㎞의 양산 단층대와 그 주변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잠재지진 규모는 6∼6.5 안팎이며, 지진 발생 시 원전설비 고장과 오작동에 따른 2차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 주변에는 신고리, 월성원전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울산ㆍ포항의 주요 산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산단층대와 주변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규모는 6∼6.5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내진성능을 고려하면 지진발생 시 원전 주요 구조물 파괴와 같은 직접 사고는 없겠지만 2차 사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층은 지각변동에 의해 지각 중에 생긴 틈을 경계로 양쪽 지층이 움직여 어긋난 것으로, 양산단층대의 경우 포항지진의 진앙으로 추정돼 원전 건설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연구원이 국내 원전지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발생 가능성을 상ㆍ중ㆍ하로 수치화한 결과 월성과 울진원전이 상, 고리는 중, 영광은 하로 조사됐다. 이는 원전부지 4개소를 상대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이며, 고리나 월성에서 원전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미약하지만 이 역시 2차 사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1978년 처음 지진을 관측한 이후 규모 5.0 안팎의 중규모 지진이 10회 발생했으며,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회 정도 나타나고 있다.
김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도 지진으로 인해 원전 구조물이 파손돼 발생한 게 아니라 전기공급 장치의 고장으로 시작됐다"며 "양산 단층대에 자리한 신고리, 월성원전의 지진발생과 방사능물질 유출 대응시스템에 대한 총제적 점검과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해 해저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해일을 정확히 관측할 수 있는 해저 지진관측소나 수중 음파관측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3개 지진관측소 가운데 102개가 내륙에 있으며 해상에는 기상청에서 울릉도에 설치한 해저 지진계 1대가 있지만 울릉도에 인접해 있어 실질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수중 음파관측소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기획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우린 정말 안전한가… 지질자원硏 "부산~영덕 잠재지진 6 ~ 6.5"
부산에서 경주를 거쳐 영덕을 잇는 200㎞의 양산 단층대와 그 주변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잠재지진 규모는 6∼6.5 안팎이며, 지진 발생 시 원전설비 고장과 오작동에 따른 2차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 주변에는 신고리, 월성원전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울산ㆍ포항의 주요 산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산단층대와 주변부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규모는 6∼6.5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내진성능을 고려하면 지진발생 시 원전 주요 구조물 파괴와 같은 직접 사고는 없겠지만 2차 사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층은 지각변동에 의해 지각 중에 생긴 틈을 경계로 양쪽 지층이 움직여 어긋난 것으로, 양산단층대의 경우 포항지진의 진앙으로 추정돼 원전 건설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연구원이 국내 원전지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발생 가능성을 상ㆍ중ㆍ하로 수치화한 결과 월성과 울진원전이 상, 고리는 중, 영광은 하로 조사됐다. 이는 원전부지 4개소를 상대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이며, 고리나 월성에서 원전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미약하지만 이 역시 2차 사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1978년 처음 지진을 관측한 이후 규모 5.0 안팎의 중규모 지진이 10회 발생했으며,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10회 정도 나타나고 있다.
김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도 지진으로 인해 원전 구조물이 파손돼 발생한 게 아니라 전기공급 장치의 고장으로 시작됐다"며 "양산 단층대에 자리한 신고리, 월성원전의 지진발생과 방사능물질 유출 대응시스템에 대한 총제적 점검과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해 해저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해일을 정확히 관측할 수 있는 해저 지진관측소나 수중 음파관측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3개 지진관측소 가운데 102개가 내륙에 있으며 해상에는 기상청에서 울릉도에 설치한 해저 지진계 1대가 있지만 울릉도에 인접해 있어 실질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수중 음파관측소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기획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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