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소폭 상승 그쳐… "상승세 정점 지나"
정부의 '2ㆍ11전월세대책'이 나온 지 30일이 지나면서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 두달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전셋값은 3월 들어 정점을 지나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셋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송파구와 양천구(목동)는 1년 만에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1월 둘째주 이후 2월 말까지 줄곧 0.10% 이상 올랐다. 하지만 3월 첫째주인 지난주 0.06% 상승하는 데 그쳤고, 둘째주(7~11일)에도 0.05% 상승에 불과했다. 특히 학군수요와 이사철 가격조정이 마무리된 이후인 3월 둘째주 들어 송파구가 마이너스(-) 0.09%를 기록했고, 양천구도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전셋값이 약세였다. 강남구 개포주공 42㎡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 95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3월 들어 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개포주공고층6단지 73㎡도 2월 2억9000만원 선이었으나 3월 들어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126㎡도 2월 5억2000만원에서 5억원 선으로 하락했고,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45㎡도 9000만원에 전세가 나갔으나 3월 들어 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 84㎡도 지난 2월 2억원 선에 전세거래 됐으나 3월 들어 1억9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2단지 95㎡는 2월에 4억1000만원까지 나갔으나 3월 둘째주 들어 3억8000만원으로 내렸다. 또 목동3단지 64㎡도 1, 2월엔 2억7000만원까지 올랐으나 3월 들어 2억4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 오름폭이 줄고 있어, 전체적으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국면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오피스텔, 임대, 시프트 제외)가 서울에서는 300여가구에 그친다"며 "물량감소와 5월 결혼시즌이 겹치면 전셋값 상승이 다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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