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는 11일 이 번 2010-2011 시즌에서 극명하게 나타난 구단 간의 전력 쏠림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평준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번 시즌은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1위가 일찍 결정되고 우리은행이 너무 약해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신한은행이 시즌 29승6패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면 최하위 우리은행은 5승30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 총재는 이와 관련, "외국인 선수를 다시 도입하고 국내 선수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겨울리그까지 국내 무대에서 뛴 외국인 선수는 토종 선수 보호를 이유로 2007-2008시즌부터 사라졌지만 일각에선 여자농구의 중흥 방안으로 용병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달에 4년 임기가 끝나는 이 총재는 4월 중순 열리는 대의원총회 때 거취가 결정된다.

그는 "이번 임기가 끝나면서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주변의 권고도 있어 마지막으로 여자 프로농구를 활성화하고 나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연임 의지를 내비쳤다.

1999년 12월부터 3년간 이성구 초대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뒤 2대 총재를 역임한 김 총재는 2007년 2월 3선에 성공해 12년 동안 연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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